[한국금융경제-임희정 기자]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친박핵심들이 체육단체장을 싹슬이 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체육계를 대선 논공행상의 잔치판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일 국민생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서상기 의원을 비롯해 대한컬링경기연맹, 대한카누연맹, 대한하키연맹, 대한태권협회의 장에 친박 의원들이 선출되거나 임명됐다. 또, 프로농구연맹과 한국여자농구연맹은 이미 회장직을 친박계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친박 인사들이 정부요직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장, 공기업 임원자리를 모두 독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며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친박계가 체육단체장까지 논공행상식 나눠먹기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보은인사도 모자라 친박 의원들 스스로 대선에 기여한 공과를 인정받아 한자리씩 차지할 궁리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 라며 "친박 낙하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온통 친박 일색으로 싹쓸이 하려 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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