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임희정 기자] 19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4대강 사업에 따른 한국수자원공사의 부채 해결을 위해 수도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민 호주머니까지 터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4대강 사업과 수도요금 인상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더니 결국 국민 모두를 기만한 셈이다"며 "국토부가 수공의 물값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이유는 ‘허울만 좋았던’ 4대강 친수구역개발 사업이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4대강 사업 초기부터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그렇게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쇠귀에 경 읽기’식으로 대처했던 수공이 이제 와서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엿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수공의 부채를 갚기 위한 물값 인상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의 전모를 철저히 조사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의 고리를 찾아내고, 잘못된 국책사업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재앙인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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