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 지하철역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2015년 수송인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수송인원은 모두 9억7천만명, 일평균 265만5천명이었으며 7호선이 5~8호선 전체 수송량의 3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일평균 6만1천187명이 방문해 가장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역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천호역, 광화문역 순이었다.

5호선 마곡역의 승객 증가도 눈에 띈다. 마곡역은 전년대비 일평균 승객이 2천944명(43.8)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마곡역은 마곡지구 개발에 따라 2만 3천여 세대가 입주해 승객의 수가 증가한 것이다. 또 8호선 잠실역의 경우 15.8%의 일평균 승객이 증가했는데, 이는 제2롯데월드의 부분개장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5~8호선 무임수송 인원이 일평균 27만5천여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약 1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준으로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1천260억원(전년대비 10.5% 증가)이다. 공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어르신 등 무임승차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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