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로젝트퀘스천 제공
사진 - 프로젝트퀘스천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준성 기자 = TOY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프로젝트퀘스천(대표 최은원)이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회 ‘부표의 여정’의 오프닝 행사를 지난 16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포드(Ford)와 환경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된 가운데 시민활동가와 제주도내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부표의 여정’ 전시회에는 김예주, 김진슬, 박준민, 정해든, 주한별, 최나현, 황나현 등 7명의 신진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7인 7색의 매력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김진슬 작가는 출품작 ‘얼굴열탕화’를 만들며 무수한 얇은 실(원인)이 모여 작품(결과)이 완성되는 일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체가 무수히 다양함을 나타냈다.

최나현 작가의 ‘떠오르는 기억’은 수많은 물건들에 의해 정의되는 인간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인간이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생기는 행복감과 환경오염 문제를 한 작품에 동시에 담아내고자 했다.

‘Plant a PLANT!’를 만든 황다영 작가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으로 플라스틱 땅에서 나고 자란 생명을 작품 안에 담아내어 경각심을 전했다. 주최측인 프로젝트퀘스천 또한 자체 개발 중인 제주 몽돌 모양의 오브제 침봉 화병 시제품을 전시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8점의 아트워크는 모두 해양쓰레기 폐부표 판재로 만들어졌다. 재료가 된 판재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소재 불명(others 소재) 부표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표의 여정 전시회를 주최한 전국 풀뿌리 환경단체 협의체 바다살리기네트워크와 프로젝트퀘스천은 지난 2년 동안 폐부표의 자원순환 모듈을 만드는 부분에 긴밀히 협업해왔다. 

오프닝 행사는 1부 바다살리기네트워크 사무국장이자 프로젝트퀘스천 최은원 대표의 프로젝트 소개 프레젠테이션과 2부 작품 도슨트로 구성됐다. 메인 프로그램 외에도 △프로젝트 아카이브 영상 시청 △네트워킹 파티 △럭키드로우 등으로 행사 진행에 재미를 더했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아름다운재단 고용우 매니저는 “세상을 바꾸는 변화가 풀뿌리 시민활동가의 움직임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질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오프닝 행사를 통해 부표의 여정이 활동가의 여정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았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김종진 팀장은 “부표를 이용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든 작가들의 창의성이 놀라웠다. 오늘 오프닝 행사에 참여하신 환경활동가들이 다양한 위치에서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프로젝트퀘스천 최은원 대표는 “이번 부표의 여정 전시는 지난 2년 동안 해양보호 시민활동가와 기업, 정부기관이 협업한 결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고 소개하며, “시민들의 자원순환 실험을 통해 해양폐기물 문제에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작품 중 온라인 공개를 결정한 5점은 웹사이트를 통해 관람 및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TOY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프로젝트퀘스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