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인트조지 국제의대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윤선미 기자 = 세인트조지 국제의대(SGU)가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헌터 칼리지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자격을 갖춘 헌터 칼리지의 학생들에게 4년 혹은 5년 과정의 의학 박사 학위 프로그램에 입학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자격을 부여하며 입학 기회를 제공한다.

세인트조지 국제의대 학장인 마리오스 루카스 박사는 "우리는 헌터 칼리지의 의대 지망생들이 우리와 함께 의학 학위를 취득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헌터 칼리지는 150년 이상 뛰어난 학생들을 교육해 온 것으로 안다. 우리는 앞으로 헌터 칼리지의 우수한 학생들을 맞이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 칼리지에서 4년 과정의 예과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이 세인트조지 국제의대에서 4년 과정의 MD 프로그램(의학박사 학위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는 4+4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헌터 칼리지의 학생들은 높은 학점을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선수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MCAT를 포함한 관련 입시에서 경쟁력 있는 점수를 얻어야 한다.

헌터 칼리지의 빈스 디미첼리 대변인은 “우리는 세인트조지 국제의대와의 협력을 통해 의대를 지망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의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이번 헌터 칼리지와 맺은 파트너십과 같이, 각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의학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폭 넓은 국제 의학 교육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국제 의학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1981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약 22,000명의 의사를 배출하며 글로벌 의료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이 중 84명이 대한민국 출신으로, 이들은 미국에서 응급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75명의 한국인 학생이 세인트조지 국제의대에 재학 중이며 대부분 그레나다의 트루 블루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세인트조지 국제의대와 협력 중인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에서 국제의대 과정의 학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등 해당 대학의 협력 병원에서 임상 실습을 진행 중인 학생들도 있다. 한국의 의대 지망생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자는 5, 6, 7년의 MD 패스웨이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으며, 대학 졸업생의 경우 4년제 MD 프로그램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한편, 현재 세인트조지 국제의대는 2024년 1월과 8월에 국제의대 과정을 시작할 수 있는 입학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