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현오석 경제부통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 모두 도덕성도, 업무수행 능력도 모두 장관이 되기에는 낙제다"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끝나고도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조국의 위기에도 아랑곳 않고 골프라운딩과 해외온천여행을 즐겼고,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의혹만 34가지에 이른다"며 "이런 분이 국방부 장관이 된다면 군의 사기는 곤두박질 칠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오히려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김관진 현 국방장관이 여전히 임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 고 조언했다.

현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제부총리라는 중책을 책임질만한 능력이 없음이 드러났다" 며 "탈세, 병역특혜의혹, 전관예우,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까지 인사청문회 탈락의 단골 사유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두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그 자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재지명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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