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작년 말 종가(1288.0원)에 비해 7.3%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당시를 웃도는 상승폭이다.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1997년에도 1~4월 같은 기간 6% 안팎 상승했다.이란과 이스라엘이 한 차례씩 제한적인 공습을 주고받은 지난주에는 급등락 끝에 주간기준 0.5% 오름세로 마감한 것으로 고려하면, 지속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국제유가가 3% 이상 하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감 완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17일(현지 시각)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2.73달러(3.03%) 하락한 87.29달러에 장을 마쳤다.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5월물이 배럴당 2.67달러(3.13%) 하락한 8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이란-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소강상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장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한국‧일본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엔화 가치 급락에 관해 우려를 공유하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세계은행에서 면담하고,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화‧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이스라엘 간의 지정학적 이슈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를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국제유가 추이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13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급등의 배경으로 ‘금리 정책 탈동조화’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을 꼽았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정책의 탈동조화 기대감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서 촉발됐다”며 “한
한국금융경제신문=진성우 기자 | 정부가 한국은행으로부터 약 33조원을 빌려 올해 1분기에 부족했던 재정을 메웠다.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큰 일시 대출 규모로, 지급해야 할 이자만 약 640억원에 이른다.이는 경기와 부동산의 거래가 부진하며 충분한 세금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 속 정부가 연초 재정을 집행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일시 대출 제도)’에서 부족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깜빡이를 켤까 말까 자료를 보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저를 포함해 금통위원 전부는 지금 상황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좀 어려운 상황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금리 인하에 대한 고민을 자동차 방향지시등(깜빡이)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켰다는 표현을 여러 번 들었는데, 깜빡이를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 3.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 등 기대감이 점차 위축되는 점도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시장에서는 동결을 유력하게 전망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 채권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동결’을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문가들의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하반기로 후퇴했다.10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3월 CPI는 전월(3.2%)보다 0.3%p 올랐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를 상회했다.전월 대비 상승률도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물가 둔화 흐름이 예상치를 벗어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을 전망했다. 원화, 국제유가, 물가, 대출 등 금융시장 전방위적으로 악재가 많아 인하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분석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달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금통위가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됐다는 소식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국내 금융시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반도체가 1분기 수출 호조를 주도한 가운데 중국 경기가 2분기 수출 호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6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늘었다.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으로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3월 무역수지도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반도체가 1분기 수출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3월 수출 증가를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실패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9월 편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편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GBI 편입을 심사하는 ‘FTSE Russell’은 ‘2024년 3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은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WGBI에 편입되려면 ▲전체 발행 잔액의 액면가가 500억달러(400억유로, 5조엔) 이상 ▲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연준은 또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지난해 12월과 같은 4.6%로 예상했다.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2%p를 유지하게 됐다.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일본 중앙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는 2분기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0일 외신에 따르면 BOJ는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BOJ는 단기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BOJ는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강하게 작동하고, 2% 물가안정 목표 달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초(超)완화 정책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정책이 빠르게 변경된 데엔 충분한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목표로 삼았던 2%대 진입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12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상승률(3.1%)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3.1%)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근원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전월 대비 0.4%)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주거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심상찮다. 지난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국제 금 선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도 신고가를 찍었다.전문가들은 물가가 오르되 상승 폭이 다소 꺾인 ‘디스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만, 주식시장과 금 가격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나스닥‧비트코인, 모두 최고가 경신1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52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일반적으로 지난달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들고, 중국 춘절 연휴로 수출이 줄어드는 시기지만, 수출증가세를 이어갔다.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7% 늘어 효자 노릇을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다만, 5월 경제전망 때 나오는 데이터를 봐야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2일 기준금리를 현 3.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0.25%p 인상 이후 9차례 연속 동결로,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 결정이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1월 0.25%p 인상 후 9차례 연속 동결이다.금통위의 이같은 결정의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5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0%가 ‘동결’을 전망했다.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지난해 7월(2.4%)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물가 상승률의 뚜렷한 둔화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9일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3.50%) 전망을 유지한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은행의 기조는 바뀐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 정책 결정권자들뿐만 아니라 경제‧물가‧금융 상황도 정책 유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이어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을 ‘핀셋’ 지원하겠다는데도 반대 의견이 나온 것이 금통위”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졌다.13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9%보다 0.2%p 높았다.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에너지와 주거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85% 상승해 오름세를 강화했다”고 진단했다.세부 항목 중에서는 임대료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앞으로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