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지난해 국내 대기업이 국내외 규제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제재 현황을 공시한 236곳을 대상으로 2021~2023년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해외 종속법인 포함)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액은 총 2248억원으로 집계됐다.제재금액은 2022년(4665억원) 대비 51.8% 줄었다. 2년 전(2021년, 9302억원)과 비교하면 75.8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3월, 5년 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주인 김 회장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는 대전 홈 개막전을 직관했고, 한화는 9회말 터진 임종찬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3대 2 승리를 거뒀다. 29살 한화그룹(옛 한국화학)을 물려받게 된 김승연 회장은 계열사 19개, 총자산 7548억원이던 한화를 계열사 91개, 총자산 약 235조원의 재계 7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 그의 성공 비결은 선택과 집중이다.김 회장은 1981년 그룹 경영의 바통을 이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지난해 대기업들의 재고량 증가세가 꺾였다. 단, 자동차‧조선 등 일부 업종에서는 재고자산이 증가했다.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2022~2023년 500대 기업 재고자산 변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의 재고자산은 2022년 말 179조459억원에서 지난해 말 179조5968억원으로 5508억원(0.3%) 늘었다.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에서 제품‧상품‧반제품 등 재고자산을 공시하고 전년 결산보고서와 비교 가능한 274개 기업들의 재고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안을 직접 챙긴 이후 연이은 신사업 경영 행보다. 이번 방문에는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함께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준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농협중앙회는 12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남 항양군 농가를 찾아 양파 생육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중만생 양파 생육동향 및 이상기후 대응 현황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양파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안정적인 양파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진행됐다.올해 4~5월은 평년에 비해 기온이 다소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확 전 습해로 인한 생육부진 및 병해충 피해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정적인 양파 생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강호동 회장은 “4월은 중만생 양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 11일 새벽, 국회 입성에 도전한 대기업 CEO 출신 후보자들의 운명이 갈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의 성공을 만들어낸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고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66.28%(6만6597표)로 2위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반면 현대자동차 부사장 출신 공영운 후보의 국회 입성은 좌절됐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CJ그룹이 라이프스타일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벤터스(O!VentUs, Open+Venture+Us)’ 7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 2019년부터 CJ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오벤터스를 공동으로 주최해왔다. 오벤터스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검증(PoC) 및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CJ 계열사들과의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모집 분야는 ▲식품&바이오(Food & Bio) ▲물류(Logistics)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롯데가 그룹 내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롯데는 이달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전사 차원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다.행사 기간에는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을 전시하고,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에는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SK그룹은 창립 71주년을 맞아 ‘SK고택(古宅)’을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SK고택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SK고택은 1111㎡(약 336평) 대지 위에 75㎡ 크기 한옥 형태 기념관과 94㎡ 전시관으로 구성된다.SK그룹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 생가를 복원, 국가경제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으로 마련했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빙그레가 신사업과 해외 시장 확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탄탄한 본업과 경영 효율을 바탕으로 경영 전면에 등장한 김호연 회장의 장남 김동환 사장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도 크다. 세상 가장 강한 화약 회사와 세상 가장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회사와의 만남은 세상 다시없을 결과물을 내놓았다. 한국화약(현 한화)은 1973년 대일유업을 인수했다. 1967년 대일양행으로 설립된 유제품 회사를 당시 화약을 만들던 한국화약이 인수하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희 회장은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 부산항 신항 7부두)’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스마트 항만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김 회장은 5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DGT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에서 개최한 DGT 개장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동원그룹의 항만 물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전격 구속됐다. SPC를 키워낸 실질적 창업주인 허 회장의 구속에 내부는 혼돈에 빠졌다.SPC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은 포켓몬빵 등의 인기로 지난해 매출 3조4333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기면 준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는데, SPC 대부분의 계열사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그룹 자산총계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공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김홍기 CJ 대표이사가 온리원 정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을 되돌아보면, 세계경제는 고금리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업은 둔화되고 제조업은 침체를 겪었다”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높은 가계부채로 내수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올해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김 대표는 “세계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급격한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롯데지주는 28일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롯데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4937억원을 기록한 제57기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의 배당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주총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효성의 건설 계열사 진흥기업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김태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신임 김 대표이사는 경희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건축공학 석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은 건축·주택 분야 전문가다.1990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재경본부 예산기획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관리실장 등을 거쳤고, 2016년 주택사업본부로 옮겨 2022년까지 근무하며 본부장까지 역임했다.현대건설 재직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201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LS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주총은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렸으며 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동민 사외이사 재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비전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진출한 이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다. 2014년 부회장에 선임된 지 10년 만이다.동원그룹은 28일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김 신임 회장은 고려
한국금융경제신문=오아름 기자 | LG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6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맡았다. 이날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 LG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LG는 이번 주총을 통해 중장기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2024~2028년) 약 100조 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달한다.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25일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현장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신 회장은 공장의 생산 역량,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이 날 방문에는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와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가 함께 했다.1월 29일 준공한 청주 신공장은 롯데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시설로 물류이송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 인라인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지나는 동안 내부 분열을 뒤로 하고, LG그룹과 GS그룹의 계열 분리가 모범사례로 거론되는 가운데 GS그룹 주력 사업의 성적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2005년 국내 재계 순위 2위 LG그룹의 분리가 시작됐다. 제조업 계열사는 ㈜LG로, 유통 서비스업 계열사는 ㈜GS홀딩스를 신설해 분리됐다. LG가를 이끈 구 씨 일가와 허 씨 일가의 57년 동업 관계의 청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분할임과 동시에 보기 드문 ‘아름다운 이별’로 관심을 끌었다. LG건설은 GS건설이 됐다. ‘LG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