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부산시는 18일부터 대연수목전시원, 모라산림공원 등 지역 내 20개소의 숲 유치원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숲 유치원은 숲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교육시스템으로 어린이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체험활동을 하며 자연의 다양한 변화를 온몸으로 익혀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삭막한 도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식생이 살아 숨쉬는 열린 자연공간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숲 유치원은 보육기관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면서 해마다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011년 처음으로 시범운영하여 5개소 21개 반 숲 유치원에서 576명 원아들이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에는 15개소 91개 반을 운영하여 1,820명의 원아들이 자연을 배웠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개소가 더 늘어나 20개소 133개 반 2,866명의 어린이들이 숲 유치원을 경험할 예정이다.

숲 유치원의 개원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대연수목전시원 등 13개소의 숲 유치원이 3월 18일에, 화명수목원 등 3개소는 3월 19일 첫 운영을 시작하며 모라산림공원 등 4개소는 3월 25일 첫 문을 활짝 열게 된다. 3월부터 12월까지 참여 아동들이 매주 1일 또는 2일 하루 4시간 이상 숲에서 자연체험 놀이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어린이들이 숲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연체험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숲 해설가도 숲 유치원별로 1~2명씩 20명이 배치된다. 특히 대연수목전시원 숲 유치원에서는 야외활동 등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장애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숲 반을 우선 선정하여 심신의 발달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물 안에 갇혀 학습만하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감성과 창의성 등을 배양하고 튼튼한 신체발달, 고운 심성을 기를 수 있도록 숲 유치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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