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자동차 에어컨을 켜고 운전하면 히터보다 연료 소모량이 12배 더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의 히터, 전조등, 블랙박스 등 각종 장치들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정보 공개에 따르면 히터의 작동에 따른 연료소모량은 0.265cc/sec정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50원 정도이고, 설정온도를 변경해도 큰 변화는 없었다.

히터의 풍속에 따른 연료소모량은 중속에서는 0.265cc/sec, 고속에서는 0.279cc/sec로 측정되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중속에서는 시간당 50원, 고속에서는 150원 정도가 된다. 하지만 실제로 히터를 고속으로 사용하는 운전자는 거의 없으므로, 히터의 연료소모량은 매우 적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실험과정에서 공회전시 시간당 1,860원 정도의 연료가 소모되었고, 히터를 작동하면 1,910원 정도의 연료가 소모(50원 차이)되어 히터를 틀지 않는 것 보다 공회전을 하지 않는 것이 연료소모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어컨은 중속에서 시간당 600원 정도의 연료비가 발생해, 히터의 12배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실험과정에서 공회전시 시간당 1,860원 정도의 연료가 소모되었고, 에어컨을 작동하면 2,460원 정도의 연료가 소모(600원 차이)되어 에어컨은 가능한 실내 습기제거나 냉방 필요시 등 외에는 작동을 자제하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블랙박스는 시간당 13원, 내비게이션은 45원, 오디오는 15원, 휴대전화 충전기는 30원의 연료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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