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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경제] 게임시장에서도 ‘크로스 플랫폼(Cross Platform)’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이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등 다른 환경의 운영체계(OS)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또는 솔루션을 말한다.

예를 들면 1개 기종의 하드웨어가 워크스테이션(WS) 또는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사용되거나 유닉스시스템이나 윈도우, 맥OS 등의 복수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을 ‘크로스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게임시장에서는 PC와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크로스 플랫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가 대표적 예. 이 게임은 모바일 버전이 따로 없다. PC게임의 아이디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PC환경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크로스 플랫폼’ 게임시장이 초기 단계이지만 여러 작품들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완료한 상태여서 시장 확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독일 게임 개발사 이노게임스가 제작한 ‘제국건설’ 역시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환경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이후 출시되는 모든 게임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PC, 태블릿, 모바일 환경 모두 가능한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인 ‘제국건설’은 웅장하고 미려한 건물 디자인과 사실적인 묘사, 각 시대에 따라 발전하는 연구시스템, 풍부한 콘텐츠들이 장점이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산업화 시대’에 맞는 건물, 연구, 상품 등이 추가되고 북부와 남부 지역의 내전 등 75개의 새로운 스토리 퀘스트가 등장해 게이머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여기에 웹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초보자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해 건설 및 업그레이드, 물자 생산 등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저들과의 경쟁이 싫은 유저는 싱글 캠페인을 통해 혼자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함께 플레이하고 싶을 때에는 이웃 도시를 방문해 격려하기와 광내기 등의 지원활동을 통해 세력을 넓힐 수 있다.

지난해 1월 글로벌 버전이 서비스된 이후 지금까지 전체 등록 유저만 750만명을 넘었으며 매월 사용자(MAU)는 125만명, 1일 사용자(DAU)는 35만명을 넘나든다. 한국에서는 이미 서비스 6개월 만에 10만명이 넘게 플레이하고 있다.

인기에 걸맞게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유럽 게임 어워드 2012"에서는 베스트 웹게임 2위에 선정됐다. 매년 전세계 게임 평가상을 주는 독일 "게임 제네틱스(Game Genetics)"가 올해 발표한 최우수 전략 웹 MMO 2013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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