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장영지 기자] 경기도는 2011~2020년간 지방도 정비를 위한 도로정비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도로정비기본계획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지방도의 기능성, 방향성, 노선번호 연속성 등이 결여돼 노선번호수가 과다하고 혼란스러웠던 현 44개 지방도 노선을 18개 노선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지방도의 보조간선도로 기능 회복과 도로관리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 계획의 목표연도인 2020년까지 현재 사업추진 중인 지방도 46개소 및 국가지원지방도 23개소, 신규노선 7개소 등 총 76개소의 정비 사업에 2조 9천억 원의 도비를 투자해 도로망을 확충한다.

자라섬, 남이섬, 청평댐, 청평호반 등과 연계돼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방도 391호선은 가로수, 표지판, 가드레일 정비, 쉼터 등을 설치하는 경관개선 사업 대상으로 지정해 추진한다.

또한 갓길은 도로 주요구조부의 보호와 교통안정성 증대 및 보행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도 지방도 총 2,749km 중 37%에 해당하는 1,017km 구간에 갓길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3천억 원의 도비를 투자해 개선한다.

이밖에도 환경 친화적인 도로건설을 위해 노선 확정 전에 환경요소를 최대한 검토·반영해 생태교량 설치를 확대하고, 도로관리체계 개선방안으로 포장관리시스템(PMS) 도입, DMZ 주변지역을 연계하는 ‘DMZ 가는 길’로 정비계획을 수립해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경제활성화 도모 및 평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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