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박광수 기자] 게임의 역사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마케팅이 있다. 바로 게임을 빛나게 하는 또 다른 주역 '홍보 모델' 마케팅이다.

더욱 치열해지는 게임시장에서 홍보 모델의 활용 또한 다양해지는 가운데 어떤 홍보 모델들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개성 넘치는 게임 속 모델들을 유형별로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 각선미 지존 이은혜, '男心'을 공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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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찔한 각선미로 남심을 사로잡고 있는 레이싱모델 이은혜를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웹영웅전2'가 가장 눈에 띈다.

이미 온게임넷 등 게임 관련 활동으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은혜는 이번 '웹영웅전2'의 모델로 발탁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게임 모델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이은혜는 레이싱 모델을 원톱으로 한 가장 일반적인 마케팅 방식이지만 홈페이지내 모델 갤러리 페이지를 추가해 화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게임내 튜토리얼 도우미 캐릭터로 등장하는 등 홍보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유스트림'을 통해 직접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진행, 게이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방송은 게임 실행 런처에서 직접 시청이 가능해 게이머들은 '유스트림'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게임 속에서 생방송을 시청,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은혜와도 더욱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게 게이머들의 평가다.

* 인해전술? 90명 모델 등장으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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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홍보 모델을 기용하며 화제를 모았던 '아란전기'. 90이라는 숫자를 이용해 호기심을 자극한 후 90명의 모델이라는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며 물량전을 펼친 '아란전기'는 유저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최후의 게임 모델 3인을 선정하고 홍보 모델과의 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 기상천외 캐스팅, 의외의 인물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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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인물이 게임 홍보 모델로 캐스팅된 사례도 적지 않다. 업계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줬던 '불패온라인'의 허경영 모델 발탁이 대표적.

특히 허경영은 '불패온라인' 뿐만 아니라 최근 '선기온라인'의 선기TV에도 출연하는 등 이미 게임 홍보 모델계의 유명인사로 자리 잡았다.

게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국민할매' 김태원 또한 '출조낚시왕'의 홍보 모델이 되어 '낚시송' 등을 널리 알리며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다수의 미녀들이 병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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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미녀 모델들이 한 명의 남자 모델을 둘러싼 일명 병풍전략을 펼친 게임들도 있다. 소설가 이외수가 참여한 '웹춘추'와 배우 고창석의 '진미인'이 바로 그것. 이 두 게임에서 이외수와 고창석은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다소 미녀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이 중심이 되어 미녀 모델들은 그들을 둘러싼 병풍(?)이 되는데 오히려 이러한 반대 상황의 연출로 게임의 반전 매력을 전해 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을 가장 빠르고 쉽게 기억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홍보 모델'이다. 과거 단순 광고 촬영만 진행했던 홍보 모델 방식에서 탈피, 유저와 데이트를 하거나 게임 속에 들어가 직접 플레이를 하며 유저들과 소통을 하는 등 일방적인 홍보 방식에서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홍보 모델' 발탁을 통한 게임 광고가 보편화됨에 따라 앞으로 업체도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모델 활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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