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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경제-박진수 기자] 지난 23일 BGR은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2013년 2Q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의 판매량을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애플은 2013년 2Q에 총 2천7백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 12.1%로 지난 분기 40% 대의 점유율에 육박하던 것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반면 삼성은 같은 기간 내 7천1백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고, 그 중 갤럭시 S4는 2천3백만 대가 판매돼 삼성 스마트폰 판매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갤럭시 S4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중 단기간 가장 많이 팔리는 폰이 되었고, 2013년 2Q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라고 트렌드포스는 밝혔다.

한편, 아이폰 5는 2013년 2Q 동안 총 2천2백만 대가 판매돼 갤럭시 S4와 근소한 차이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되지는 못했다.

허나 2013년 2Q까지의 수치만 보고 올 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를 계산하는 것은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보통 5월에 자사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트렌드포스의 자료와 같이 삼성의 판매량이 애플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자사의 신제품을 연 하반기에 출시하는 경향으로 삼성과 상반된 제품 출시 시기를 갖고 있다. 이처럼 양사는 서로 신제품 출시 충돌을 피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을 주고 받는 형태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사진 = 트렌트포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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