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연료비, 소음, 환경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전기차가 인기다. 하지만 신차 가격이 워낙 고가라 오토 리스와 장기 렌트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일정기간 동안 전기차를 내 차처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기 렌트로 전기차 SM3 Z.E를 운행하고 있는 박상운씨(가명)는 “장기 렌트는 정해진 렌트비 외에 등록세, 취득세 등의 등록비용과 자동차 보유에 따른 자동차세를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전기차는 연료비가 유류의 1/10 수준이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기차를 오토 리스, 장기 렌트 등 장기로 임대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 있다. 
 
전기차는 차량 핵심 부품이 일반 차량과 다르고 전기차 충전기도 함께 관리해야 하므로, 장기로 임대할 경우에는 해당 업체가 전기차 전문 관리 서비스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차 카쉐어링 업체 씨티카(www.citycar.co.kr) 서비스 운영팀 김석환 팀장은 “씨티카의 장기 렌트 상품은 차량 구입부터 운영 관리까지 전기차를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스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씨티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400여대의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는 씨티카는 전기차 오토 리스, 장기 렌트 등 장기 임대 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들을 소개했다. 
 
일단, 차량을 이용함에 있어 지속적인 차량 관리 및 전기차 충전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는 핵심 부품이 일반 차량과 다르고 전기차 충전기도 함께 관리해야 하므로 차량의 점검과 수리를 전문적으로 하느냐와 충전기 관리까지 서비스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리스와 렌트가 다른 점이 보이는데, 리스의 경우는 차량관리와 보험가입, 충전기의 점검과 수리를 운전자가 직접 비용을 들여 처리해야 하는 반면, 장기 렌트의 경우는 렌트 업체에서 차량 관리부터 충전기의 관리까지 추가비용 없어 진행되기 때문에 리스에 비해 관리적, 서비스적으로 효용이 높은 편이다. 
 
또한, 전기차는 그 특성상 전문인력에 의한 자동차 정비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 장기렌트 상품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정비/점검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지만, 이 정비와 점검을 전기차 전문 인력이 수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기차 충전기 관리와 전기차 전용 소모품 교환을 아우르는 원스탑 정비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씨티카 등 일부 전기차 전문 업체가 장기 렌트에 전문 정비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비용 측면에서는 리스와 장기 렌트 모두 복잡한 계산식과 옵션이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 전기차 리스 상품의 경우 월 납입 금액이 비교적 저렴해 보일 수도 있으나 리스료에 포함되지 않은 보험료와 유지 관리 비용 등을 포함해 보면 전기차 장기 렌트에 비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리스 상품은 이용 법인 또는 개인이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차량의 점검 및 수리 비용 역시 이용자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교통사고 발생시에도 사고에 따른 수리비는 물론이고, 할증 보험료도 이용자가 고스란히 부담하게 되어 리스료에 포함되지 않은 실질 비용 부담은 더 커진다. 
 
이에 비해 전기차 장기 렌트의 경우 차량사고 시 보험료 할증 비용, 전기차 관리 및 전기차 충전기 관리비용, 각종 세금까지 계약 시 산정된 월 납입비용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법인 업체의 경우는 정해진 대여료 이외의 추가 지출이 없어 계약기간 동안 보다 안정적으로 예산을 운영 할 수 있다. 
 
씨티카 김석환 팀장은 “전기차 장기 임대는 편리하고, 비용 합리적이며, 친환경적인 소비이다. 하지만, 전기차 임대에 따른 월 납입료 및 보험료, 차량 관리비, 각종 세금을 다 합치면 꽤 큰 금액이기 때문에 매월 나가는 월 납입료 외에 각종 지출 비용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계산해야 함은 물론이고, 임대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기자 nomad2j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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