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가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공연 이벤트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5월 15일부터 세종음악기행을 시작으로 문화향유 기회가 부족한 어르신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지원하는 ‘어르신 행복콘서트’를 연 10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행복콘서트’는 어르신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고, 2008년 시작해 현재까지 64회에 걸쳐 1만 9천여 명의 어르신이 관람해 온 행사다.

▲ 국악 이야기 콘서트 세종음악기행 (사진출처 : 세종문화회관)

올해에는 세종 문화회관이 각 분야별 우수 작품을 지정해 총 10회의 공연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악공연 5회, 무용공연 2회, 전통공연 1회, 연극공연 1회, 뮤지컬 공연 1회가 공연될 예정이다.

먼저 5월 15일에는 ‘세종문학기행’이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세종대왕의 음악 창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국악 이야기 콘서트로 정간보로만 기록돼 연주된 적이 없는 음악을 발굴해 복원 연주한다.

‘神市:태양의 축제’는 5월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무용단의 2015년 첫 정기공연 작품인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춤극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아시아 문명의 기원을 이뤘던 홍산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5월 29일에는 정동극장에서 전통예술극 ‘배비장전’을 공연한다. 전통 기반의 한국적인 감성에 다양한 표형 양식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이 작품은 예술성과 보편적 대중성을 갖춰 어르신뿐 아니라 젊은 관객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 정동극장에서 공연하는 배비장전 (사진출처 : 정동극장)

이 밖에도 세종M씨어터와 세종대극장에서는 5월부터 12월까지 국악, 무용, 뮤지컬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어르신 행복콘서트는 65세 이상 서울 거주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지역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 및 구지회로 전화하면 된다. 객석은 어르신에게 우선적으로 객석을 제공하고, 미예약 좌석의 경우 당일 현장 예매와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여 어르신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저소득․독거어르신 등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저소득층 문화공연 관람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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