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유튜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광고 영상은 LG유플러스[032640]의 '3밴드 LTE-A'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16일 공개한 '2015년 상반기 국내 유튜브 인기 광고 영상' 순위에 따르면 3밴드 LTE-A는 1천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알바몬의 '최저시급, 인격모독편'(2위), 삼성카드[029780] '실용 속풀이송 장수원 NO.3'(3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형식을 빌린 LG유플러스의 광고 영상은 걸그룹 EXID의 히트곡 '위아래'(UP&DOWN)를 제작한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직접 녹음 디렉팅에 참여해 원곡을 LTE 광고 내용으로 개사한 것이 특징이다.

정상훈, 정성호 등 유명 개그맨들이 한국과 미국, 일본 수사 드라마 특유의 요소를 가미해 SK텔레콤[017670]의 T전화 2.0 기능을 재치있게 표현한 'T전화 3국 드라마'는 4위를 차지했다. 

또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큰 사랑을 받는 삼둥이와 아빠 송일국이 함께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기아자동차[000270] '삼둥이의 캠핑기'는 7위, 배우 류승룡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집 지도를 그린다는 내용의 배달의 민족 '신의 배달'은 1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인기 순위에는 신선한 아이디어, 정교한 구성과 연출이 뒷받침한 감동 스토리 광고도 다수 포함됐다.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어머니들에게 멋진 여성으로서의 삶을 다시 꿈꾸도록 응원한 삼성화재[000810]의 '아주 특별한 졸업'(6위), 250여명의 시민이 수만장에 달하는 색색의 포스트잇으로 하트 모의 그림을 만들어 가며 프러포즈를 선물하는 3M '절대 거절 못하는 포스트잇 프로포즈'(10위) 등도 인기를 끌었다. 

패러디를 비롯해 촌철살인의 유머 코드가 녹아 있는 광고 역시 화제를 모았다.

각각 2, 3위를 차지한 알바몬과 삼성카드의 광고 영상은 젊은 세대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만한 고충을 짚어내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영화 '테이큰'의 명대사를 스스로 패러디하며 시청자를 폭소하게 한 클래시 오브 클랜 '앵그리니슨 52의 복수'는 조회수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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