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저녁 8시30분부터 35분간 서울 전역의 불이 꺼진다.
 
서울시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에너지 모아 미래를 밝혀요!' 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제12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전력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에너지시민연대가 매년 날을 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울 전역에서 35분간 소등행사가 이뤄진다. 시민청·서소문청사 등 서울시 및 산하기관 청사, 경관조명이 설치된 24개 한강교량, 남산타워 경관조명도 꺼진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3일부터 중·대형 건물에 에너지의 날 소등 및 절전 참여를 안내했고, 19~20일 행사 동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광장에선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열린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봉사단인 '온비추미'의 재활용품을 이용한 천연 제습기 만들기 체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한 응모 이벤트, 쿨스카프를 이용한 플래시몹 등이 예정돼 있다.
 
행사 당일 저녁 8시 열리는 기념식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해 당일 35분간 절감된 전력 절감량 결과를 발표한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살림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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