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작업의 자동화율이 낮은 마늘과 양파를 쉽게 수확할 수 있도록 기계 개발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밭작물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6개 분야 30억원 규모로 관련 R&D 공모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밭농사의 경우 다품목 소면적으로 이뤄지다보니 효율성이 매우 낮다. 개발해야 할 농기계가 많은데도 관련 업체가 영세한 탓에 농기계 개발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R&D 투자는 소형이면서 작동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기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한 개의 기계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복합작업기, 고령자와 여성이 쉽게 작동할 수 있는 소형기계 개발을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고추, 배추, 콩, 잡곡 등 플러그 묘에 쉽게 작물을 심을 수 있는 자동정식기와 마늘, 양파 등을 수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계 개발도 이뤄진다.

공고는 농식품부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 3일부터 게재된다. 참여를 원하는 연구기관은 계획서를 21일부터~10월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산업체가 반드시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정부출연연구소와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해야한다. 평가를 거쳐 10월부터 연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내년에 '농기계개발 연구센터'를 지정해 농기계분야 전문인력을 키운다. 이 사업은 4~5개 대학이 모여서 산업체와 연계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석, 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최대 10년간 총 100억원 가량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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