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를 맞이하는 2015 서울앱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됐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더불어 여러 기업들의 스마트 기술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앱페스티벌에서 주목할 만한 스마트‧디지털 기술들을 살펴봤다.

▶소중한 사람의 위치를 공유한다…스피코사의 ‘패미’

최근들어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안전’이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앱페스티벌에서는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스마트 서비스가 소개됐다. 스피코사의 패미 서비스는 실시간 위치공유 서비스다. ‘링크’ 제품을 몸에 지닌 아이들의 위치를 스마트 앱 ‘패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링크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패미와 연동되는 제품으로 미아 방지 이외에도 자산관리, 분실방지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SOS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하게 난방 절약하기…‘에너지팝’

겨울철, 출근하고 나서 항상 걱정하는 것이 있다. 집 난방 밸브를 잠갔는지 안잠갔는지 기억이 선명하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하지만 서울앱페스티벌에서 소개된 스마트밸브제어기와 앱 ‘에너지팝’을 이용한다면 걱정이 조금 덜어질지도 모른다. ‘에너지팝’은 스마트밸브제어기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난방을 원격제어하는 기술이다. 앱은 스케줄 설정이 가능해 편리하게 난방을 제어할 수 있고, 모든 공간의 난방을 효과적을 제어할 수 있어 난방비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주택에도 큰 제약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너지팝 관계자는 “주택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 재난관리 막는다…포드림 ‘안단테’

2008년 2월 10일 서울의 상징 중 하나인 숭례문에서 화재가 났다. 토지보상에 불만을 품은 노인의 방화였다. 당시 숭례문의 부실한 관리체계 등이 문제로 제기됐고, 목조문화재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화재 진화도 제대로 되지 못했다.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이 서울앱페스티벌에서 소개됐다. 포드림의 안단테 v 3.0이 바로 그것이다. 안단테는 목조 건축 문화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극초기 인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문화재 통합센서 데이터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과 재난환경정보 통계분석 솔루션이다. 문화재 전용 스마트센서로 온도를 감지하고 화재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인터넷과 스마트시큐리티 모바일로 원격 제어해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스마트기술은 현재 국내외 목조 문화재 70여개소에 적용돼 있다.

▶스마트 블록으로 쉽고 재미있게 게임제작 배운다…‘블록셀즈'(Bloxels)

블록은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 하나다. 이 ‘어린이들의 친구’ 블록이 스마트 기기와 만나 새롭게 탄생했다. 직접 블록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스마트 기기 속에 게임으로 재현할 수 있는 앱을 서울앱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었다. 블록셀즈는 13X13의 블록보드에 아이들이 상상하는 것들을 7가지 색깔의 블록으로 표현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블록셀즈 빌더 앱(Bloxels Builder App)으로 촬영하면 보드 위에 만들어 놓은 블록 퍼블이 실제 비디오 게임으로 바뀌게 된다. 이 게임은 촬영한 내용들을 수정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다시 디자인할 수 있다. 7가지 색상의 블록을 활용해 캐릭터와 배경, 스테이즈 등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이들은 이 게임을 친구들과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등 게임을 제작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블록셀즈 관계자는 “게임 설계의 과정에서 창의력과 논리 사고력 등을 키울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만들며 사회성과 의사소통을 기를 수 있다”며 “놀이와 배움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는 미래형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첨단 스마트 기술을 2015 서울앱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다. 앱페스티벌은 1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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