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등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고 있다.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아토피는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쳐 고통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심할 경우 사회생활이 어렵고, 가려움증과 진물, 흉터로 인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의 원인으로는 크게 환경적 요인과 면역학적 요인이 있다. 특히 면역학적 요인으로 인한 아토피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식품첨가물을 멀리 하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의학계에서 ‘자연의 면역력 치료제’로 추천하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홍삼이다.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은 다수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며, 국내 식약처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한 지 오래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HIV 감염자 12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에이즈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홍삼을 같이 투여했을 때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홍삼과 에이즈치료제를 같이 투여한 결과, 인체 면역세포의 평균수치가 1㎣당 320개에서 349개로 무려 29개나 증가했다. 이와 달리 에이즈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는 면역세포의 숫자가 감소했다.

HIV 감염자가 에이즈로 발전할 때 많이 나타나는 ‘β₂-마이크로글로불린’은 치료 전 1ℓ당 2.96을 기록했지만, 홍삼과 에이즈치료제를 투여한 후에는 2.64로 확연히 감소했다. 반면, 에이즈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는 오히려 수치가 늘어났다.

이처럼 천연의 면역력 강화제이면서, 궁극적으로 아토피에 좋은 음식으로 입증된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분말, 홍삼농축액, 홍삼정,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 홍삼액기스는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 수용성 성분만 얻을 수 있고, 나머지 57.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그대로 버려지게 된다.

이와 달리 ㈜참다한 홍삼에서는 홍삼 그대로를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방식의 경우,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수용성, 불용성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들까지 온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제조방식의 효용성이 널이 알려지며 유사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제조방식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 짜리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섭취할 경우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뿐만 아니라)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