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얼굴은 피부가 반이라고 했다. 그만큼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는 미의 기준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피부에 좋다는 값비싼 화장품이나 피부과 시술 등 피부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추세다.

깨끗한 피부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울긋불긋한 여드름이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지와 유분이 줄어들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워 여성들의 고민이 크다. 이마, 턱밑, 볼, 입 주변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여드름은 청결하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여드름 예방법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등 환경적 원인 해결에 힘쓰고 꼼꼼한 클렌징과 보습, 피부가 좋아지는 식품 섭취 등을 통해 피부 관리에 힘써야 한다.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바로 홍삼이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홍삼이 여드름이나 기타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켜주는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성인 69명에게 8주간 3g의 홍삼을 꾸준히 복용하게 한 뒤, 체내 항산화 효소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의 DNA 손상이 17%나 감소했으며, 체내 항산화효소도 56%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대학교 김문범 교수 연구팀은 홍삼이 기미 등을 유발하는 색소침착 현상을 감소에 특효임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여성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3g의 홍삼을 24주간 복용시킨 결과, 홍삼 복용 전 184.3이던 색소침착 치수가 복용 후 159.7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기미 증상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한 기미 평가지수도 8.8에서 5.6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항산화 효과로 여드름에 좋은 음식으로 입증된 홍삼은 그 명성에 맞게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제조방식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일 수 있어 제품을 꼼꼼히 살피고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대부분의 홍삼은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통해 제품으로 출시된다. 이때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얻게 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참다한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포함해 다양한 항산화 요소들까지 버려지는 것 없이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제조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유사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달여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드름은 초기에 잡지 않으면 흉터와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평소 피부 건강에 좋은 습관 실천과 함께 천연 항산화 식품인 홍삼 섭취 등을 통해 피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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