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울릉도·흑산도 거리가 비행기운행으로 보다 빠르고 편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울릉도와 흑산도 공항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울릉도와 흑산도에 2017년 소형공항을 착공, 2020년에 흑산공항, 2021년에는 울릉공항을 차례로 개항할 계획이다.

두 공항이 개항하면 그동안 KTX-버스-여객선 등을 갈아타고 5-9시간이 걸려야 도착할 수 있던 곳이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울릉도와 흑산도에 건설되는 공항은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1천2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공항이 될 전망이다

울릉공항에 대해서는 올해 8월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지난 11월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며 올해 말까지 공사 입찰(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흑산공항은 지난주에 환경부 협의가 완료돼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초 공사 입찰공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시행과정에서 지자체·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항건설로 인한 환경 훼손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섬은 동해와 서해의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 불법 외국어선 단속, 신속한 구난·구조 등, 영해 관리 측면에서도 공항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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