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고스필름

'리멤버' 김형범-김진우-이시언이 ‘리멤버 히든카드 3인방’으로 급부상했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는 천재 변호사 서진우(유승호 분)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최악의 컨디션에서도 일호그룹을 처단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더불어 박동호(박성웅 분)는 17년 동안 은폐됐던 남일호(한진희 분) 회장이 지시한 살인사건의 증거를 찾아낸 후 탁검사(송영규 분)와 일호그룹을 무너뜨리기로 강한 결의를 다졌다.

이와 관련 남부자(父子)를 향한 서진우와 박동호의 강력한 복수가 예고되는 가운데,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송재익(김형범 분)-강석규(김진우) 분-안수범(이시언 분)의 행보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일호그룹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일호그룹 대항마’로 진우에게 큰 조력을 줄 ‘전쟁 서포터’의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가장 먼저 송재익은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법정에만 서면 말을 더듬는 변호사로 극 초반 재혁(전광렬 분)의 국선변호를 맡아 참패를 하면서 진우(유승호 분)와 악연을 시작했던 바 있다. 하지만 재혁의 사형선고를 계기로 깊이 반성한 뒤 참된 변호사가 되어 진우의 변두리로펌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이제까지 분위기 메이커의 면모를 보였던 송변이 지난 14회 방송분에서 꾸준한 연습과 노력 끝에 말더듬이 변호사가 아닌,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자 변호사로 탈바꿈했던 것. 뿐만 아니라 규만(남궁민 분)의 마약파티에 몰래 잠입해 목숨을 걸고 규만의 만행들을 몰래카메라에 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탁월한 변론실력까지 탑재하게 된 송변이 과거 지켜주지 못했던 피고의 아들이자, 알츠하이머로 인해 위태로운 진우에게 어떤 도움을 주게 될 지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정의로운 검사 강석규(김진우 분)는 규만의 고교동창이지만, 진우와 인아(박민영 분)로부터 규만이 서촌여대생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말을 들은 후 규만의 행적들을 추적하고 있다. 더욱이 앞서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이 급하게 매듭지어진데 강한 의구심을 품은 강석규가 지난 방송분에서는 규만의 죄를 확신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강석규는 “넌 친구가 사람을 죽였으면 판사로 재판할래? 아니면 친구로 숨겨줄래?”라는 규만에 물음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판사라면 죄를 정확하게 물어야하고, 친구라면 더더욱 숨겨서는 안 되겠지. 그게 결국 친구된 도리야”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규만을 긴장하게 했던 터. 돈, 인맥 등 어느 하나 허용하지 않는 참된 검사 강석규가 진우의 진정한 서포터로 규만을 처단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그간 규만이 저지르고 다니는 악행들의 뒤처리를 전담해온 안실장(이시언 분)은 진우와 규만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전쟁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궁극적으로 안실장은 규만의 모든 악행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한명이자, 규만의 지문이 묻어있는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살해증거를 몰래 빼돌려 보관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 고교동창이자 상사인 규만의 굴욕적인 폭행과 수모를 감내하던 안실장은 지난 12회에서 만취한 채 석규에게 규만에 대한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실장이 지난 14회 분에서 규만이 쥐어준 거금 3000만원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는가 하면, 마약파티 현장에서 규만과 차를 바꿔, 규만이 현장에서 도피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애달게 만들었던 상황. 이로 인해 시한폭탄 같은 안실장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로고스필름 측은 “일호그룹이라는 강렬한 악의 무리와 진우의 고달픈 싸움은 겉으로 보기엔 이미 답이 정해졌을 수도 있지만, 한 아들의 외로운 외침이, 사람들의 진심을 움직여 어느덧 인아를 선두로 하나둘씩 점점 많은 사람들이 진우의 편에 서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리멤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리멤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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