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류서비스 산업의 시장 규모가 4년 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물류업체 관계자들과 김포물류단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화물시장의 업종체계와 진입규제, 지입 제도를 총 망라한 화물시장 중장기 개선방안을 논의해 6월 중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3년 세계 물류시장 규모는 약 3조3000억 달러 규모이며, 업계는 오는 2020년까지 8조1000억 달러에 근접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을 만큼 물류는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이자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소셜커머스 쿠팡은 로켓배송 등 배송, 물류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향후 1~2년간 꾸준히 쿠팡맨 공채를 이어가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물류서비스가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물류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 시장에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은 전 연구소 직원의 상당수를 물류 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거 투입하고 최첨단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며, 글로벌 기업 구글과 아마존은 인력대체 로봇과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더 진화된 물류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물류서비스가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가 커지면서 물류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물류 컨설팅 회사를 통해 저렴하게 배송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화물지입차량을 선택하고 있다.

화물차 지입 전문 물류 컨설팅업체 ‘일신종합물류’ 관계자는 “화물지입차량은 비싼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내 차처럼 운영이 가능하고, 보험료와 기타 유지비 부담이 없다는 장점으로 많은 기업에서 선택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불법 지입차 업체에 의한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피해사례로는 공동대표 및 사내이사 등록을 빌미로 지입차주에게 보증을 강요하거나 차량 담보 공동 설정을 권하기도 해 이에 따른 차량 압류 및 지입료 착취 등의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지입차량이 회사 명의인 점을 악용해 금융기관에서 담보대출을 받기도 해 그 피해가 화물운송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도 넘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지입차 업체를 선택할 때에는 차주의 권익보호에 적극 동참하는 곳인지 여부를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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