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오는 21일(금)부터 3일간 서울 상암 월드컵 평화의공원 별자리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과 전통연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서연호)가 주최하는 행사로 ‘뛸판, 놀판, 살판’을 주제로 전통연희의 창작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련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 줄다리기’와 솟대타기, 봉산탈춤, 진도씻김굿 등 전통연희 공연과 전통에 기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연희 연극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첫날인 21일 오후 7시에는 명창 안숙선, 김영임의 절창과 울랄라세션의 개막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개막 축하공연에 앞서 구미무을농악 보존회, 여월초등학교 풍물단의 길놀이와 함께 400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하는 기지시 줄다리기가 진행된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지난 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전통연희의 곡예종목인 솟대타기와 죽방울치기, 살판, 버나 돌리기 모두 4개 종목의 겨루기 한마당 경연이 진행된다. 특히 솟대타기는 긴 솟대(장대)에 올라 꼭대기에 박은 가로목 위에서 몸을 뒤집거나 매달리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의 재간을 펼치는 놀이로 전국에 3개 팀밖에 없다.

이밖에도 봉산탈춤과 진도씻김굿, 줄타기, 풍물 등 전통연희의 원형공연 뿐만 아니라 전통에 기반해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들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극대 광대생각은 2016 창작연희 작품공모에서 수상한 작품인 ‘문둥왕자’를, 극단 거목은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를 재해석한 연극 ‘사랑애몽’을 공연한다. 어린이를 위한 연희극 ‘아기돼지 꼼꼼이’공연이 22일과 23일 이틀 간 열리며, 각종 로드퍼포먼스와 체험행사, 아트로드 전시 등이 진행된다.

23일에는 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 보유자의 신명나는 줄타기 마당이 펼쳐진 후 동해안별신굿의 화랭이 김정희와 여성 7인조 라틴밴드 큐바니즘의 콜라보레이션 폐막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전통연희페스티벌 예술감독인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조상들은 노래와, 춤,놀이를 통해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온 전통을 만들어왔다”면서 “이번 축제가 전통연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고 갈등을 봉합하고 서로 화합하는 ‘화락(和樂)’의 한판이 되기를 바라면서 축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6 전통연희 페스티벌는 축제 자원활동가를 모집 중이다. 축제 진행, 통역, 아나운서 등 분야별로 지원가능하며, 참가방법 및 2016 전통연희 페스티벌의 상세한 내용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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