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한국금융경제 이아름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 기준)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윌라드 호텔에서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했다. 투자규모는 약 3억8000만 달러며 고용규모는 950여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공장 설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뉴베리카운티를 지역 내 숙련된 인재, 공급망 발달,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와 기업 간의 원활한 파트너십 부분에서 최적의 지역으로 결정했다.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을 가동해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 가전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윤부근 대표는 “삼성전자는 40여년간 미국에서 가전 사업을 추진해오며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적인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생산거점 확보를 계기로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은 물론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자, 혁신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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