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쳐)

김기춘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장이 급부상 중이다.

3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조윤선’, ‘김기춘’ 등이 잇따라 등극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밝혀 논란이 확산된 상황이다.

특히, 과거 조윤선 전 장관은 “(정무수석 시절)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진술해 충격이 증폭된 바 있다.

더욱이 김기춘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이 없다"는 허위 진술로 일관해 네티즌들에게 ‘법꾸라지(법+미끄라지)’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블랙리스트의 장본인 조윤선 전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의 과거 이력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조윤선 전 장관은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조윤선 전 장관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외국인 투자 및 지적재산권 분야 변호사로 근무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김기춘 전 실장은 1961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광주지검과 부산지검, 서울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했고 대구고검의 검사장을 지냈다. 김기춘 전 실장은 1974년 8월 15일에 일어난 육영수 여사의 저격 사건의 담당 검사를 맡았던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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