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타이어 제조 업체 미쉐린과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현대자동차(주)는 프랑스 미쉐린 연구소(클레르몽 페랑 소재)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플로랑 미네고 미쉐린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미쉐린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개념 전기자동차 전용 사계절 타이어 △제네시스 G80 후속모델을 비롯한 신차 적용 타이어 공동 개발 등 타이어 기반의 주행성능 기술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각종 타이어 시험·해석 연구와 타이어 설계·시험 분야 인력 교류 부문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오는 2020년 이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타이어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위해 미쉐린의 차세대 타이어 재료와 구조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에 최적화된 사계절 타이어를 개발한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C80 후속 모델 등에 착용될 타이어 성능을 강화한다. 승차감과 핸들링·소음·진동 부문에서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타이어 시험 및 해석 연구 부문에서 미쉐린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양사는 연구 인력 간 상호 교육 및 교류도 활성화한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타이어 설계 연구원들은 미쉐린으로부터 공정을 비롯해 개발 프로세스 및 타이어 성능 등에 대한 기초교육은 물론 타이어 설계와 해석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고, 미쉐린의 개발 담당자들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차량 개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술협약을 체결한 미쉐린은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제이디 파워(J.D.POWER)가 조사한 ‘2017 신차용 타이어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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