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해피브릿지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해피브릿지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빌딩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제3차 회의가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본 회의에서는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두 가지 안건의 상정·의결이 발표됐으며 해당 방안 중 취약계층의 고용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모델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 강화 방안 또한 알려졌다.

이어 해피브릿지는 해당 위원회에서 프랜차이즈 기업 중 유일하게 사회적 경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지난 2005년 7월 주식회사로 출범해 ‘국수나무’, ‘도쿄스테이크’, ‘화평동 왕냉면’ 등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연 매출 300억 원 규모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창업 당시 목표인 ‘사람 중심 경영’을 위해 2013년 직원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국내에선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의 기업을 직원들이 인수한 사례는 있지만, 흑자 상태이던 해피브릿지와 같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해피브릿지는 협동조합 전환 이후에도 대표 브랜드 들을 꾸준히 성장시켜 전국에 총 5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생산공장 확장 이전 및 온라인 식품 사업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해피브릿지만의 운영 철학이 돋보이는데, 해피브릿지는 협동조합 전환 이후 직원들의 창업을 적극 권장하면서도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모델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우선 직원(조합원)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외식 창업을 기획하면 해피브릿지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한다. 외부 이해관계자인 가맹점주와 소비자를 이윤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내부 이해관계자인 직원으로부터의 협력을 끌어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곧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 밖에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모델의 지속가능 및 발전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 협동조합 간 협동 실현을 위한 ‘행복중심생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직원)협동조합 간 연대를 위한 ‘대안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설립을 주도, 초대 회장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렇듯 해피브릿지의 성공 모델은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발표 사례임과 물론 이에 대한 프랜차이즈 시장 공정화 방안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여겨진다.

해피브릿지 김철환 이사장은 “안정적인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유지를 위해서는 수익의 공정한 분배와 재투자가 반드시 필요한데,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가 늘어나면 가맹점주들은 사업난에 닥쳐도 타 협동조합과 협력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업종 전화까지 지원하는 등 공동의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모아 힘쓴 결과 이번 일자리위원회 사회적 경제 우수사례 선정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해피브릿지의 대표 브랜드 ‘국수나무’는 협동조합 전환이 있던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선정한 프랜차이즈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 프랜차이즈로서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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