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7일 관내 독거 어르신의 집을 방문해 깨끗하게 청소해 드리는 ‘싱글어르신 클린사업’을 실시했다.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의왕시 내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7일 관내 독거 어르신의 집을 방문해 청소해 드리는 ‘싱글어르신 클린사업’을 실시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심한 알콜중독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어르신 박모씨(63세) 가정을 방문해 집안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소독 및 청소작업을 벌이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청소 지원을 받은 박모 어르신은 최근 동네에서 지저분한 쓰레기를 가져다가 집 앞과 안에 쌓아놓는 수집 강박증세가 심해지면서 주위에 불편을 주고 있었다. 그동안 집 청소를 계속 거부해 오다 협의체 위원들과 동 사례관리사가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이번 클린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웃 주민은 “매일 쌓여가는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진동해서 생활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집수리까지 해주니 이웃으로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손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성숙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협의체의 도움의 손길을 거부할 때마다 무척 안타깝고 힘들었지만, 그런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을 때 가장 보람되고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는 위기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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