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이아름 기자] KT는 케이블방송사 CMB와 이동통신·케이블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과 CMB 김태율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KT는 CMB와 협력해 내년 초를 목표로 KT의 모바일 서비스와 CMB의 초고속인터넷이 결합한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CMB는 케이블방송업계에서 강소기업으로 손꼽히는 사업자로 서울을 비롯해 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약 160만 가입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케이블TV 사업자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KT와 CMB는 앞서 올해 5월에 공동 광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의 독자개발 기술인 ‘타깃팅 채널광고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광고 통합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타깃팅 채널광고 시스템은 IPTV 특성상 전국 단위로만 송출할 수 있던 광고를 가구나 지역별로 구분해 송출해주는 기술로 CMB 권역에 속한 KT 올레tv 가입자에게 해당 지역의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이는 지역 광고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와 CMB 양사는 동등결합상품 출시로 통신사와 케이블방송사 간의 윈-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이번 동등결합 상품은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케이블방송업계와 오랜 기간 논의를 거쳐 만반의 준비를 한 결과”라며 “KT는 중소 케이블사업자와의 상생과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케이블방송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MB 김태율 대표는 “지역광고 통합 상품에 이은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계기로 긍정적인 미디어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50년 역사를 달려온 CMB가 KT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민들께 보다 합리적이고 다양한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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