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융경제 최성진 기자] '나쁜녀석들:악의 도시(이하 나쁜녀석들2)'가 첫 방송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오후 10시 20분에 첫회가 방송되는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2'는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나쁜녀석들'의 시즌1과는 등장인물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시즌1에서는 징계를 받은 과격한 형사와 괴력의 조직폭력배, 냉철한 킬러, 천재 사이코패스가 한 팀을 이뤄 사회악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에는 장기밀매, 묻지마 살인 등 사회적인 문제를 다뤘다. 최근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조선족 관련 범죄를 3년전에 다룬 작품이기도 하다.

'나쁜녀석들2'는 전작보다 훨씬 풍성해진 캐릭터와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나쁜녀석들'의 기본적인 콘셉트인 '악으로서 악을 징벌한다'는 이번에도 유효하다. 물불 안가리는 미친 검사, 과거를 숨긴 전직 조폭, 관내이 또라이 형사, 신참 검사, 복수심만 남은 형받이 등 캐릭터들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간다.

지난 시즌이 등장인물들 간에 얽힌 복잡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검은 힘과 그들을 무너뜨리려는 악같지 않은 악들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정치, 경제, 권력의 복잡하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은 이 사회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량한 사람을 해친 범죄자들은 자신의 형량을 마치고 나와 다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법은 힘없는 사람들을 지켜주지 않는다. 힘을 가진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그 힘을 쓸뿐이다. 당연히 대중들은 자신들의 울분을 해소해줄 힘을 기다리게 된다.

'나쁜녀석들' 시리즈의 리더는 형사와 검사로 모두 법을 지켜야할 사명이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법을 지켜야할 사람들이 법을 초월해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악으로서 악을 처벌하는 것이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쁜녀석들' 시리즈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드라마의 모습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다. '나쁜녀석들'의 내용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라 상상 속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세상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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