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한국금융경제=최성진 기자] 코미디언 자니윤의 핫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자니윤의 안타까운 치매 근황이 공개되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니윤은 현재 알츠하이머(치매)로 자신이 누구인지, 의사소통이 안되는 상황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국내 치매 환자에 대한 상황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내 치매 환자는 72만5000명에 이른다.이에 정부도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했지만, 치매는 가족 간병이나 요양원 입소 정도로만 관리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운영 중인 치매마을 ‘호그벡(Hogeweyk)’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치매 환자들이 편안한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은 '서프라이즈'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과거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6층 짜리 건물이었던 요양원이 마을로 탈바꿈하게 된 이야기를 다뤘다.
 
1992년, 한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여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심장 마비로 사망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요양원에서 돌아가시지 않은 것을 감사하게 여겼고, 이후 상사에게 마을의 형태로 요양원을 운영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환자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
 
이에 그녀가 일하던 요양원은 6층 짜리로 이뤄져 있던 건물을 마을 형태로 탈바꿈 했다. 이 때문에 주민 400여명이 거주하고, 쇼핑센터, 극장, 대형마트, 레스토랑, 문화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호그벡 마을이 탄생했다. 호그벡 마을은 세상의 작은 축소판이지만, 환자들은 이곳이 요양원이라는 사실을 모르게끔 했다. 
 
또 호그벡 마을은 주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높은 건물로 빽빽하게 둘러싸여 있다. 출입구는 3중으로 단 한 곳에 만들어져 있고 직원들이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의료진.
 
우체부 마트직원 레스토랑 웨이터까지 250여명 주민들 모두 요양전문 간호사와 노인병 전문의들이었다. 다양한 직업으로 위장한 의사와 간호사들은 수시로 주민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즉각 대처했다. 이처럼 철저한 관리와 자유로운 생활 보장으로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평범한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호그백 마을이 환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는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공간의 자유로움 때문인지 호그벡 주민들은 모두 약물 사용량이 줄었고 더 오래 살 수 있었다고.
 
영화 '트루먼쇼'를 연상케 하듯 다양한 직업으로 변장한 의료진들과 치매 환자들. 수많은 유럽 국가에서 호그벡을 모델로 한 치매 마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편 자니윤 은 과거 NBC TV 자니카슨쇼로 데뷔 후 '자니윤 쇼' 등을 통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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