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샤오홍슈가 1월 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샤오홍슈 2018 글로벌 브랜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은현 기자/hyun@)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중국 사용자 중심(UGC, User Generated Content)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플랫폼인 샤오홍슈(小红书,RED)가 지난 1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샤오홍슈 2018 글로벌 브랜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샤오홍슈가 주최하고 메이비원이 주관하며 한국패션협회의 후원으로 열렸다. 행사장에는 중국 이커머스 진출에 관심을 가진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패션협회 김기산 부회장과 서울디자인재단 강문석 본부장의 축사로 막을 올렸다.

김기산 부회장은 “경제적인 부분에 집중하던 전통적인 유통시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열린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의 유수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중국의 젊은 유저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문석 본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은 2S(Search·Share)로 변화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패션의 글로벌 허브 DDP를 비롯해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무대 진출 플랫폼 형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취팡 샤오홍슈 창업자와 쉬닝 샤오홍슈 이커머스 책임의 ‘샤오홍슈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젊은 소비층의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니즈에 맞춰 브랜드가 어떻게 영향력을 화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소개했다.

취팡 창업자에 따르면 TV·오프라인 유통 광고가 주를 이룬 과거 광고 시장과 달리 현재는 누구나 보유한 스마트폰이 배경이 되는 SNS 등 모바일 광고, 즉 바이럴(WoM, Word of Mouth)이 가장 중요하며 브랜드들이 놓쳐서는 안 될 요소다.

중국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샤오홍슈가 1월 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샤오홍슈 2018 글로벌 브랜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브랜드 발표를 진행하는 취팡 샤오홍슈 창업자.(이은현 기자/hyun@)

또한 소비 타깃층을 잡기 위해서는 좋은 스토리와 디자인, 그리고 바이럴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샤오홍슈는 해당 요소들을 바탕으로 2030 젊은 유저들의 적극적인 체험수기를 공유해 자연스럽게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취팡 창업자는 “소비자의 입소문이 광고의 영향력을 뛰어넘는 현 시대에는 사용자의 제품에 대한 평가가 더 큰 파급력을 가진다”며 “커뮤니티형 이커머스는 거대한 유입량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샤오홍슈는 이러한 시대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쉬닝 책임은 △유니크한 비지니스 모델 △높은 퀄리티·성장하는 유저 베이스 △글로벌한 시야의 젊은 인재 △체계적인 물류 및 운송 시스템(RED Express·Domestic·Box)을 샤오홍슈만의 차별성으로 꼽고, 샤오홍슈 RED에 브랜드 입점을 하게 됐을 때의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샤오홍슈를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국내 협력파트너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샤오홍슈를 통해 아모스, 한율 등 20여개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이커머스팀 김병선 팀장은 발표에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 브랜드가 얼마나 가치있게 판매될 수 있는지도 유통채널 선택의 중요 요소”라며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바이럴을 생성해 진품 등에 대한 고민도 해소하며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샤오홍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내 브랜드를 샤오홍슈에 연계, 노출을 돕고 있는 에이전시 에이컴메이트와 인디브랜드 중심의 에이전시 에이트컴 관계자가 샤오홍슈의 이점과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샤오홍슈가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와 심도 깊은 교류를 통해 향후 실질적인 협력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회는 샤오홍슈를 통해 2018년 한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보다 원활하고 활발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샤오홍슈는 지난 2013년 창립 이래 UGC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4년 만에 200여개 국가에 7500만명의 젊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커뮤니티형 이커머스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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