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 지선우 기자] 정부의 규제 발표 속 가상화폐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이 '비트코인' 위험성을 지적한 방송 장면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가상화폐 열풍의 명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방송에서 유시민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며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오직 ‘투기적 기능’만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채굴이 끝나면 다른 이름을 가진 비트코인 같은 것을 또 누군가가 만들 것이다”라며 “결국 바다이야기처럼 도박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시민은 “화폐의 기본적인 조건은 ‘가치의 안정성’”이라며 “가치가 요동을 치면 화폐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화폐가치를 안정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비트코인은 그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시민은 “비트코인을 개발한 사람들이 엔지니어다. 화폐라는 게 뭔지 모른다”며 “국가는 화폐를 관리함으로써 가치의 안정성도 보증하고, 국내 경기변동도 조절하고, 국민경제를 안정되고 순조롭게 운영하기 위한 수단으로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비트코인 같은 화폐가 전 세계를 점령해서 각국 정부의 통화조절 기능이 사라진다면 투기꾼한테만 좋을 것”이며 “언젠가는 비트코인에 대해 각국 정부와 주권국가들이 불법화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4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659만원까지 폭락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