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한국금융경제 지선우 기자] 평화로운 섬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추적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평일도 살인사건을 추적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섬, 평일도. 평화로운 이 섬에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은 2016년 봄의 일이었다. 지난해 5월 16일,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지내던 마을 주민 씨(가명)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고도의 두부손상이었다. 누군가 둔기로 김씨의 머리를 십여 차례 내려쳤다. 과학수사팀이 현장에서 채취한 샘플은 무려 240여 점이었다. 단 100여 가구밖에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이라 사건은 금방 해결될 것처럼 보였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시신 옆에서 발견된 아령이 유력했다. 그러나 그 물건에서 범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피해자가 흘린 피가 낭자했지만 범인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 현장에 남아 있던 둔기 외에 범행 도구는 현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사건이 발생한 김씨의 방 안은 작은 몸싸움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정돈돼 있었고, 일반적인 타살 시신에서 흔히 발견되는 방어흔적 역시 시신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은 평소 김씨와 잘 알고 지낸 사람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었다.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미스터리한 사건 현장, 그 곳에 남은 단서는 피해자 혈흔과 마을에서 단 하나 뿐인 CCTV였다. 사건 현장 곳곳에 남아 있는 혈흔은 그날의 진실의 조각을 간직하고 있었고, CCTV에는 범행 현장을 향하던 용의자의 모습이 희미하게 찍혀 있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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