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아이들은 반드시 건강하고 활발한 신체활동을 해야만 한다. 아이들은 울고, 웃고, 떠들고, 노는 과정을 통해 두뇌를 발달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창의적인 사고력, 협동심, 사회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있어서 체육수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들어 올바른 신체, 두뇌발달과 정서안정을 위해 어린이스포츠클럽이나 유아체육수업을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점차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리더짐은 다양한 팀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사회성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어린이스포츠클럽이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소통과 리더십을 체득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이미 많은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나 클럽이 위치한 동작구 뿐 만 아니라 인근 서초구 주민들까지 찾아오고 있다는 리더짐. 유아체육 전문가인 주승하 원장과 함께 리더짐만의 차별화된 수업 방식 및 교육철학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리더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대학 시절 생활체육을 전공하며 이 분야의 한계성을 함께 고민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유아체육을 현장에서 접하게 될 기회가 생겼다. 평소에도 워낙 아이들을 좋아했기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스포츠클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체육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점점 제 길에 대한 확신이 늘어갔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을 배우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나갔다. 제 안의 그릇이 충분히 채워졌을 때 즈음 더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체육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어린이스포츠클럽인 리더짐을 시작했다. 이런 제 마음이 전달됐는지 현재 감사하게도 우리 스포츠클럽이 위치한 동작구 뿐 만 아니라 인근 서초구까지 많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리더짐은 아이들에게 ‘소통’과 ‘우리’를 강조하는 곳이라고 들었다.
- 아이들은 개개인마다 성격이 다르고 신체발달상태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 활동에 있어서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과 결과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마다 제각기 다른 부분들을 파악해 한 아이라도 빠짐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리더짐의 수업 중에는 아이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트리게 된다. 이 때 다소 부족한 아이가 있다면 자존감부터 키워주고자 노력한다. 일단 운동을 통해 자기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아이들은 함께 뛰고, 놀고,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배운다. 저는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닌 우리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개별적인 운동보다는 축구나 농구 같은 단체 운동을 많이 진행한다. 팀 운동은 혼자서만 잘해서는 할 수 없는 운동이다. 단합된 팀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자연스레 사회성 발달로 이어진다. 

또한 부모님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저는 부모님들께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담 시에도 아이에 대한 좋은 말만 하지 않는다. 항상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체육활동 중 벌어졌던 거의 모든 부분을 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있다. 그래야만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를 객관적으로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담 방식을 통해 평소에 알지 못했던 아이 모습에 대해 알 수가 있어서 부모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리더짐의 향후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
-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국,영,수 위주의 학습만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여러 학원을 쫓겨 다니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겐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하다. 요즘은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인해 더욱 그러하다.

운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활동 중 하나다. 특히 아이들의 대근육과 소근육을 발달시키고 정서적인 안정을 이뤄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그렇기에 유아체육, 어린이체육, 유소년 체육 등등 성별과 연령을 아우르는 운동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 것이다. 무엇보다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놔야 한다. 그래야 성인이 돼도 꾸준히 운동을 일상생활화 할 수 있다.

따라서 저희 리더짐은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줄 것이다. 또한 다채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꾸준히 즐겁게 운동해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리더짐은 1년에 두 번 아이들과 함께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리더짐의 아이들은 꼭 최고의 자리만을 가치 있게 두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배우고 한 팀으로서의 끈끈한 유대감을 길러나가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가 부각하고 있는 현 시대, 부모님들이 리더짐의 교육 방식에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