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FA 사진자료)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독일과 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장현수의 주장 출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전 경기에서 2패를 안고 있는 한국은 독일에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여러모로 좋지 않다. 단순이 전 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조금 나아졌지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수비 특히 장현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장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향후 선수 커리어에 심각한 위기를 맞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장현수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언론과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한 축구 팟캐스트 방송에 패널로 초대된 김병지와 송종국 역시 장현수의 아쉬운 플레이를 지적하면서 오히려 그를 출전시키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수비수로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현수의 기량 문제가 아니다. 기량에 있어서는 충분히 주전 자리에 들어갈 선수라는 것이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운 플레이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돼 있고 그것이 경기에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장현수가 대표팀의 부주장이라는 것이다. 기성용이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독일 전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장현수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가야할 상황이 될 수 있다.

물론 장현수가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초인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지만 스포츠 특히 축구에서 그런 요행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장현수의 기량은 충분히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다. 하지만 전 경기에서의 부진 때문에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그렇다고 장현수 대신 다른 선수를 기용하기에는 신태용 감독 또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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