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이하 경기FTA센터)가 FTA센터 지원사업 참여업체 65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기업 중 37.5%가 ‘한·중·일 FTA’를 가장 기대되는 FTA협정으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2.1%)·하반기(32.1%) 조사와도 비슷한 결과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미국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접국가간 FTA를 통한 경제영토 확대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협정은 한·중 FTA(22.8%)가 가장 높았고, 아세안 FTA(20.1%), 미국(16.6%), EU(13.3%), 베트남(11.1%), 인도(6%) 순이다.

중국 한한령의 여파와 미국의 무역보호주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의 FTA활용도가 여전히 높은 통계치가 나타났다. 동시에 아세안의 경우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다변화 현상도 관찰됐다.

FTA센터의 상반기 FTA활용 지원사업 만족도는 9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특히 올해 신규 사업인 ‘FTA전산시스템 컨설팅’과 ‘FTA지역 인재 양성과정’ 또한 100%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접수출 업체는 58%(450개사)로 응답기업의 절반이상 차지한 가운데 29%가 작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수출 증가 이유로는 ‘자사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상승이 수출을 증가시켰다’는 의견이 3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FTA 관세혜택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는 의견도 27.4%로 나타났다.

송용욱 국제통상과장은 “사드배치 보복이 어느 정도 완화돼 도내 중소기업의 한·중 FTA활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같다”며 “도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하반기에도 FTA활용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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