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도내 쌀, 오이, 포도 농가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농촌진흥청의 소비자 패널 자료를 분석해 농업인과 가공업체 등에게 경영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소비자 패널자료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소비자가 가계부에 연속적으로 기장해 수집된 887만개의 구매건수와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이다.

첫 번째 강의는 ‘빅데이터로 본 농식품 소비 트렌드’ 주제의 김성용 경상대학교 교수 발표와 쌀, 오이, 포도 등 3개 작목분야로 나눠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이병오 강원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농민단체 및 연구개발 전문가 등이 참석한 자유 토론도 이어졌다.

김성용 교수는 “1인 가구 증가 및 소비자의 간편함에 대한 욕구 증가로 가정간편식 등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식재료 배송서비스(Meal-Kit)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기원 이진홍 연구사는 “최근 쌀 소비감소, 가공식품 구매 증가 추세 속에서 30~40대 연령 계층에서 쌀밥(즉석밥), 누룽지 등 간편식 소비 증대가 예상된다”며 “농가단위 가정간편식 시장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기원 박인태 연구개발국장은 “농식품 소비 트렌드를 읽어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영농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