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다 함께 잘 사는 포용 국가”라는 모토 아래 이번 정부는 ‘발달장애인 평생 케어’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발달장애인 평생 케어는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필요서비스를 분석하고 맞춤 지원할 수 있는 종합대책안이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따라 앞으로는 발달장애 조기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 지원이 확대되고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장애아전문·통합 어린이집이 확대될 전망이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는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모모아동발달센터는 4년 동안 방과 후 활동으로 사회적응활동을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시작된 공간이다. 현재 모모아동발달센터는 “모두 모여 함께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의 사회적응을 도와 사회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지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 등을 진행하며 아이들은 물론 양육하는 부모님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박인혜 센터장과 모모아동발달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 - 평택 모모아동발달센터 박인혜 센터장

아이들이 문제없이 사회일원으로 살아가도록 돕고자 모모아동발달센터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 초등학교의 특수학급에서 특수교사로 6년 동안 재직했다. 그 중에 5년은 혁신 초등학교에서 근무, 4년 동안 방과 후 활동으로 사회적응활동을 운영했다. 사회적응활동은 발달지연, 발달장애, 자폐 아이들의 장보기, 버스타기 등 여러 생활 활동을 도와 사회일원으로 문제없이 살아가도록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에 학교 현장을 벗어나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면서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모모아동발달센터를 시작했다. 

모모아동발달센터는 “모두 모여 함께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조기중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저희 센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또래, 사회구성원 모두가 모여 함께 성장하도록 사랑과 마음을 담아 치료할 것을 약속한다.

사회성 그룹치료, 조기교실 등을 진행한다.

모모아동발달센터는 그룹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던데.
- 많은 센터에선 개별치료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추세다. 때문에 부모님들이 ‘그룹 치료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들 속에서 성장한다. 그리고 그룹치료가 아이들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할 거라 믿는다. 이에 본 센터는 개별 치료와 더불어 그룹치료도 진행 중이다. 

물론 그룹치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그룹이 작은 사회이고 그 사회가 커져 유치원이나 학교가 된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스스로 생활하도록 돕는데 있다. 따라서 모모아동발달센터는 그룹치료로 사회적응력을 키우고 개별 치료로 배운 내용을 사용해서 일반화 시키고 있다. 또한 상담을 통해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있어서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헤아리고 있다.

인지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을 진행한다.

모모아동발달센터는 지금도 아이들 자립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교육하고 있다.
- 저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살아가길 희망한다. 그렇기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어느 곳에서든지 우직하게 자기의 역할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치료지원을 하고 싶다. 현재 저희 센터는 인지치료, 언어치료, 인지그룹치료, 언어그룹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 놀이치료 및 학교적응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성장하면 할수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진다. 그렇기에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사회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모모아동발달센터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실생활에서 꼭 필요하고 일반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계획하고 교육할 생각이다.

인지치료, 언어치료, 사회성그룹 등을 진행하는 모모아동발달센터 박인혜 센터장은 방과 후 활동비나 바우처 지원비 등의 예산이 정부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치료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부모님들에게 정부의 관심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이에 미래가 될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시스템과 더불어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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