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최근 들어 특수학교를 둘러싼 여러 문제점들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사회의 편견과 이러한 수많은 문제들로 인해 국민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권리마저 잃고 있다.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특수학교에 대한 완전한 해결은 아니더라도 가뭄 속 단비와 같은 해결책은 마련할 수 있는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꿈더하기학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건강한 자립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발달장애대안학교이자 대안교육위탁기관이다.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갖춘 꿈더하기학교는 아이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성 훈련을 실시 중이다. 아이들의 행복을 진정으로 바라는 김소영 교장과 꿈더하기학교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진 - 영등포 꿈더하기학교 김소영 교장

꿈더하기학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공간이라고.
- 우리 아이들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거라는 편견 속에서 살아간다. 또한 서툴기 때문에 주변에서 대신 수행해주는 일이 많다.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도전은 성취감을 얻게 한다. 그리고 성취감은 아이들이 더욱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발달장애대안학교이자 대안교육위탁기관인 꿈더하기학교는 ‘도전은 성장의 씨앗이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자립과 자기경정권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아이들에게 도전이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경험이다. 또한, 단순히 성장의 한 부분이 아닌 또래 비장애친구들과 같은 경험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둔다. 때문에 꿈더하기학교는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도와주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이렇게 스스로 해내는 많은 경험은 아이들의 행동과 표정에도 많은 변화를 준다. 더불어 세상 속으로 한발한반 내딛는 도전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꿈더하기학교도 성장해가고 있다.

사진 - 발달장애대안학교인 꿈더하기학교

아이들이 사회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던데.
- 꿈더하기학교는 발달장애대안학교이자 대안교육위탁기관으로 일반교과 뿐 아니라 학교 특성에 따른 대안교과 교육을 진행한다. 본 학교는 유일무이하게 영등포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과정을 접목하고 개발 중이다. 아이들이 사회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말이다.

현재는 예술(음악)분야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와 정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다. 이러한 시기엔 또래집단 안에서의 사회성 훈련만큼 더 좋은 교육은 없다. 이에 본 학교는 비장애 청소년들과의 전문 음악 단체를 구성했다. 아이들은 음악 활동을 통해 또래집단 안에서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소통하고 있다.

사진 - 대안교육위탁기관인 꿈더하기학교

꿈더하기학교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다한다고 들었다.
- 발달장애대안학교이자 대안교육위탁기관인 꿈더하기학교의 우선순위는 아이들의 행복이다. 또한, 교사들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교의 기둥이라면 우리 선생님들은 그 기둥을 단단히 버티게 해주는 좋은 뿌리이기 때문에 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 사회의 시선 때문에 소외받고 자괴감을 느꼈을 우리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 늘 함께 고민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선 감정적 교류가 먼저 이뤄져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문에 꿈더더하기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감정 상태를 세밀하게 읽고 있다. 더불어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을 하고 있다. 내실을 다지려는 노력도 한다. 학교를 2층으로 확장했으며, 최근엔 중학교도 증설됐다. 선생님들과 함께 탄탄하고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꿈더하기학교의 뜻을 알리고자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도 있다.

김소영 교장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권리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사회로 나와야한다며 꿈더하기학교 역시 지차제의 관심도 있었지만 ‘영등포장애인부모회’의 몇 년간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육환경에서도 아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학교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장으로서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학교발전과 아아들의 성장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희망이라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가 행복한 학교로 만들려는 김소영 교장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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