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아름 기자]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는 28일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단과의 모금비 전달식을 경기도의회 3층 제1간담회의실에서 가졌다.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침탈 야욕과 진정어린 과거사 반성 없는 정치적 행위를 보고 분노하면서 더 이상 방관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우리 국토수호를 위한 의지의 목소리를 내고자 2017년 1월 의회와 독도에 각각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행정안전부의 ‘기부금법 상 의원은 모금활동을 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으로 이틀 만에 모금활동이 중단된 후 제10대 의회에서 모금액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현재 제10대 의회 개원 이후, 본 뜻에 동참하고자 하는 대다수 경기도의원들이 뜻을 모아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단이 결성됐으며, 현재까지 자발적으로 129명의 의원들이 소녀상 건립비를 마련 중이다.

이에 수요집회 1000일 기념 일본 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날인 2011년 12월 14일을 기려 7주년 되는 날인 오는 12월 14일 제막식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지방의회 내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2017년 이틀 동안 모금된 85만6500원의 평화의소녀상 건립비를 건립추진단에게 전달했으며,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독도 등 우리 국토를 수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은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사무총장인 김용성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회장 민경선 의원, 부회장 김은주, 최경자 의원, 고문 염종현, 배수문 의원 및 회원으로서 고찬석, 김우석, 유영호, 이원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단 부단장 안기권, 총무 유광혁, 단원 신정현, 이혜원 의원도 자리를 빛냈다.

민경선 회장은 “129분의 경기도의원 여러분의 뜻 깊은 동참으로 그동안 염원해왔던 지방의회 내 평화의소녀상 설치가 눈앞에 왔다”며 “그동안 열정을 갖고 동참해주신 제9대 의원님들과 제10대 의원님들께 큰 감사를 드리고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를 거듭 촉구하며 향후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조금 더 생각하는 경기도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금비를 전달받은 안기권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부단장은 “일본에 의해 행해진 독도침탈과 일본군성노예피해자 분들의 치욕을 잊지 않고, 경기도의회가 하나 되어 힘을 합쳐 변화시켜나가겠다”며 “또한 뜻 깊은 모금비를 전달해주신 독도사랑 국토사랑회에 감사드리며 12월 14일 평화의소녀상 제막식 행사에 나눔의집 할머니 분들을 초대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도사랑 국토사랑회의 고문을 맡고 있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일본군성노예피해자 분들을 위해 각 지역 의원 여러분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12월 14일 제막식 행사는 향후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도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더욱 더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지난 2016년 10월 창립된 경기도의회 내 동호회로 회장 민경선 의원을 비롯한 21명의 경기도의원들로 구성됐으며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1인 시위, 독도방문, 독도사진전시회, 토론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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