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이 모자이크 걸작 집시소녀 일부 조각을 터키로 수송했다.

[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터키항공이 모자이크 걸작 ‘집시소녀’의 일부 조각을 자사 항공기를 통해 터키로 운반했다. ‘집시소녀’의 일부 조각은 그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시돼 있었으며, 이번에 터키로 반환됐다.

터키항공의 시카고-이스탄불 노선을 통해 터키로 반환된 ‘집시소녀’의 조각들은 나머지 모자이크들이 전시돼 있는 가지안테프 제우그마 모자이크 박물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터키로 반환된 ‘집시소녀’ 조각들은 47년 전 가지안테프에서 도굴된 것으로, ‘집시소녀’ 모자이크의 주변부를 구성하는 조각으로 간주되는 ‘젊은 사티로스’, ‘판 가면’, ‘여성 가면’, ‘공작새’, ‘메이나드 가면’, 및 ‘나뭇가지를 물고 있는 새’ 등 총 12점이다.

기원전 2세기에 만들어진 ‘집시소녀’ 모자이크의 잃어버린 조각 수송에는 터키항공의 특수 항공 화물 수송 기법이 활용됐다. 총 무게 1.3톤의 조각은 특수 제작된 용지로 포장돼 나무 상자에 안치됐다. 

한편, 집시소녀 운반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 이번 수송에 사용된 터키항공의 보잉 777-300 ER 기종의 여객기에 여타의 추가 화물 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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