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가 라이터 여는 딸깍 소리로 소리 상표권을 획득했다.

[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클래식 아메리칸 브랜드 지포(Zippo)가 방풍 라이터를 여는 상징적인 ‘딸깍’ 소리에 대한 상표권을 획득했다.

지포 라이터는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섬세한 제조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소리 상표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포 라이터의 딸깍 소리는 영화 헝거 게임에서 등장하는 모킹제이의 휘파람 소리, MGM를 상징하는 사자의 포효 소리 등과 같이 상표권을 인정받은 특별한 소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영역에도 진출했다. ASMR은 속삭이는 목소리와 일상적인 사물들이 내는 소리부터 얼음 깨는 소리나 솜털 베개를 긁는 소리까지 다양한 소리들을 다룬다. 

ASMR 제작자 및 커뮤니티는 지포의 딸각 소리를 좋아하는 팬과 소비자를 위해 지포 라이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한 지포는 지포 라이터의 소리 상표 획득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ASMR 콘텐츠에 등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버즈피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포 루카스 존슨 브랜드 매니저는 “지포 라이터를 여는 소리의 독특함을 인정받아 상표권을 등록한 것은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도 흥미롭다”며 “사람들은 지포 라이터를 행운의 부적 또는 다양한 도구로 활용하고 각양각색의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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