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대한민국 사회는 일반적으로 무엇이든 처음이라고 해도 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러한 강박은 양육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모님들은 양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을 누군가와 나누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키워야한다. 때문에 최근 들어 부모님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센터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는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진실한 멘토가 되어주는 공간이다. 초기상담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내담자의 현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운영 중인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 이 곳은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먼저 성장하고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이현미 소장과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사진 -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 이현미 소장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위한 부모님의 올바른 양육태도는 무엇인가.
- 시대와 인식의 변화에 따라 여러 심리상담센터 문턱이 예전보다는 많이 낮아졌다. 그럼에도 아직 선입견이나 편견, 사회적 시선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기를 주저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혹은 방문할지라도 그 사실을 주변은 물론 심리상담을 받는 아이에게까지 숨기기도 한다. 

이러한 부모님의 태도는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조기중재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아이에게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심리상담은 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일종의 정신건강서비스다. 따라서 보수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을 가지시길 권유한다.

또한 미디어 매체나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양육정보를 무분별하게 신뢰하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신뢰로 인한 고민과 걱정은 불안 심리를 야기한다. 부모님의 불안함은 양육과정에서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설사 아이에게 문제가 있더라도 부모님과 전문가의 노력으로 충분히 해결가능하다. 때문에 무분별한 정보를 신뢰하기보다는 심리상담센터를 먼저 방문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길 권유한다.

사진 - 아동놀이치료&성인상담 모습

아이의 변화를 바란다면 일단 먼저 부모님이 변화해야한다고 들었다.
-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공부를 잘하길 바라며 사교육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 하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일단 먼저 정서와 심리적인 안정을 줘야한다. 똑똑한 머리와 더불어 마음도 커지도록 이끌어야한다. 안정감 있는 정서와 심리의 바탕에서 건강한 인성이 형성되고 학습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 부모님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부모님은 자신의 미성숙한 부분을 인정하고 이를 교정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아이보다 부모님이 먼저 성장하고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가져야한다. 그래야 아이도 함께 성장하고 안정을 찾는다.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는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님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지속적인 부모 상담을 진행한다.

사진 - 모래놀이치료 모습

전문가의 역할 또한 중요할 텐데, ‘지오’에서는 어떻게 아이와 부모를 돕고 있나.
-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는 초기상담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내담자의 현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한다. 이후 파악한 결과를 토대로 내담자에게 적절한 상담사를 배정하고 상담방향을 결정한다. 현재 본 상담센터는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놀이치료, 미술치료,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심리검사, 사회성훈련, 부부상담, 개인상담, 부모상담 및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의 연계프로그램(약물치료 등)을 진행 중이다. 

내담자를 보다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자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의 모든 상담사들은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서로의 지식과 의견을 공유한다. 더불어 치료 과정 중 필요한 부분에 따라 상담사들 간의 협의를 통해 병행치료를 진행한다. 한 공간에서 모든 치료가 이뤄지도록 종합상담시스템을 시행한다. 또한 진심으로 공감하며 내담자들의 마음을 돌봐주고자 상담사들도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분석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의 전문가들도 아이들 상담과정에서 수많은 멘토에게 지도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들과 부모님에게도 자신의 문제를 진실하게 토로할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이현미 소장은 강조했다. 내 아이의 마음에서 일어난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지오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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