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0.18 금 17:09
상단여백
HOME 인물 인터뷰
“꼬끄는 쫀득, 필링은 꽉! 인생뚱카롱” 자양동 파파라치마카롱 김지연 대표

[G밸리뉴스 정차원 기자] 2019년 현재 시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라면 누가 뭐래도 마카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마카롱의 꼬끄 안에 들어간 필링이 두꺼운 일명 ‘뚱카롱’은 마카롱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맛과 재미를 더 해주고 있다.

또한 그 인기만큼 어느새 마카롱가게들도 무수히 늘어나고 있으며 때문에 이제 소비자들은 주변에서 쉽게 마카롱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구입이 쉬워진 만큼 제대로 된 마카롱을 찾는 일이 디저트 마니아들에겐 고민이 돼버렸다. 

특히 온라인상의 상업적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리뷰나 SNS 후기가 좋아도 막상 가면 생김새가 사진과 다르고 맛도 조금은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파파라치마카롱’은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끌어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광진구, 자양동, 건대 일대 단골고객들의 매일 같은 발걸음에 바쁜 와중에도 더 많은 분들이 제대로 된 마카롱을 드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김지연 대표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봤다.

사진 - 광진구 자양동 파파라치마카롱 김지연 대표

고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지금에 있기까지가 결코 쉽지는 않았을 텐데.

- 저희는 현재 버터가 들어가는 단순한 필링이 아닌 치즈케익, 옥수수, 과일, 초코렛 등을 포장하기 힘들 정도의 크기로 만들고 있다. 단시간에 자양동과 건대를 비롯한 인근의 광진구 주민분들이 저희 마카롱을 알아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의 마카롱이 탄생하기까지 무수한 노력이 있었다. 꼬끄 하나를 만족스럽게 만들기 위해 꼬박 6개월을 하루에 3시간씩만 자며 계속해서 만들기를 반복했다. 주변에서 걱정해 뜯어말릴 정도였다. 제 기억에 계란만 해도 5톤 정도를 쓴 것 같다. 

제 마카롱을 드실 고객분들께 결코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국의 마카롱클래스란 클래스는 거의 다 가봤다. 클래스를 따로 운영하지 않은 마카롱 맛집에 가서는 비법을 배우고 싶다며 무작정 2주 정도 매달려 설득을 해 배우기도 했다. 

필링만 해도 버터의 종류마다 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선택 과정도 엄격하고 오래 걸렸다. 게다가 뚱카롱의 특성상 필링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느끼할 수 있어 신경을 더 써야했고 그런 노력 끝에 느끼하지 않은 지금의 마카롱이 탄생했다. 특히 마카롱은 가짓수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먹어 보는 것도 고객의 재미인데 느끼하지 않아야 그 재미를 제대로 느끼실 수가 있다.

사진 - 건대마카롱 파파라치마카롱

노력의 정도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더 가슴에 와 닿을 것 같다.

- 사실 준비 단계에서 주변에 테스트를 했을 때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저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개발을 멈출 수 없었다. 그렇게 끝이 없을 것 같았던 개발과정 끝에 제 스스로 만족스러운 마카롱이 탄생했고 고객들 역시 감탄을 보내주시고 있어 그저 기쁠 따름이다. 지금까지 저희 마카롱을 구입해 가신 모든 고객 한 분 한 분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고객분은 본인의 입맛이 너무 까다로워서 전국에 있는 마카롱집은 다 다녀봐도 만족하지 못했는데 저희 마카롱은 계속 찾게 된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가격대비 퀄리티도 너무 좋고 느끼하지도 않다면서 말이다. 그럴 때마다 6개월 밤을 새가며 단 2%라도 부족한 것 같으면 버리고 다시 만들었던 그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사진 - 건대마카롱 파파라치마카롱

바야흐로 마카롱의 전성시대다. 어떤 마카롱을 만들고자 하는가. 

- 마카롱은 종류가 굉장히 많다. 한 자리에서 10가지의 마카롱을 먹어도 물리지 않은 마카롱, 그렇게 한 번에 10개씩을 먹어도 다음 날 또 먹고 싶은 마카롱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료비는 신경 쓰지 않고 무조건 최상의 재료를 쓰고자 한다. 그렇게 만든 마카롱을 변함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드리고 싶다. 

지금 저에게 점수를 준다면 60점 정도를 주고 싶다. 고객분들의 과분한 사랑에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그만큼 만족해버리면 자만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는 앞으로도 조그마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늘 배운다는 마음으로 더 많은 마카롱을 개발해 나가려고 한다. 어떤 선택에도 후회하지 않을 마카롱을 선사하여 고객님의 지친 일상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

정차원 기자  gvalley@gvalley.co.kr

<저작권자 © G밸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G밸리 포토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