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아이오아이 제공
사진 - 디아이오아이 제공

[G밸리뉴스 김가람 기자] '82년생 김지영' 영화 개봉으로 인해,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가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력단절을 딛고 자신만의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는 워킹맘, 디와이오아이(DYOI) 류은정 대표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사업 아이템에 대한 소개

대표제품인 됴이백은 가방하나로 휴대용부스터, 백팩, 보냉백, 크로스백, 숄더백, 토트백으로 활용 가능한 트랜스포머 가방이다. 특히 아기 휴대용 부스터 겸 미아방지 가방이라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기능성을 담은 제품으로서 육아용품내 새로운 카테고리를 생성시킨 제품이다.

 

- 됴이백을 발명하게 된 계기는

아이가 돌쯤 되니 엄마를 따라 가방을 메려고 했다. 그래서 열심히 유아용 가방을 검색해봤는데 마음에 드는 가방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시중의 아이들 가방은 왜 이렇게 알록달록해서 세련된 코디가 어려울까? 왜 디자인, 기능,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 없을까? 라는 의문과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이가 혼자 앉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 외출 시 아기의자가 있는 곳을 꼭 찾게 되었는데 아직도 아기의자가 없거나 부족한 곳이 많았고 있어도 더러워서 쓰기 꺼려지기도 했다. 그때 이 니즈와 문제점을 해결해 줄 좋은 제품을 한번 직접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분명히 같은 마음일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 됴이백의 특징과 장점은

엄마들은 기존의 무거운 휴대용 부스터를 가지고 다니거나 아기 의자가 있는 식당만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됴이백 하나만 가지고 나가 평상시에는 미아방지 가방으로 사용하다가 가방에 포함된 끈을 이용해 어떤 형태의 어른의자에도 안전하게 아기의자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부스터 기능상 차별화된 장점은 됴이백이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상체를 고정시켜주는 형태의 부스터라는 점이다. 기존의 부스터 제품들은 모두 하체를 고정하는 형태라 다리를 움직이기 좋아하는 10~30개월시기의 아기들은 답답해하는 경향이 컸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소근육 발달이 덜 됐기 때문에 상체의 손과 손가락 등을 활발히 움직이기 보다는 허벅지, 다리 등 대근육을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됴이백은 아이들이 가방을 멘 상태에서 가방을 의자에 고정을 시키는 형태이므로 손, 팔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모두 마음껏 움직이면서도 안전하게 고정된다는 점이 장점이 있다.

 

- 올해의 주요 성과가 있다면

창업한지 3년이 안됐지만 올 한 해 많은 도전과 성과가 있었다.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았고 KOTRA 수출기업화 사업, 해외지사화 사업에 선정되어 수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리우는 프랑스 파리의 MAISON&OBJET(메종오브제)에 참가해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왔다. 또한 KBS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여름아 부탁해 등 시청률 1, 2위의 드라마에 제품을 협찬하여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성공 비결은

됴이백의 기능적인 특수성이 큰 역할을 했겠지만, 내 아이에게는 항상 최고를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담아 명품 수준의 퀄리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엄마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점을 꼽고 싶다. 유아가방계의 명품이라고 불리우며 돌 전 아기부터 학생, 성인까지 무난하게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 신제품 출시 계획, 향후 목표는

올해 12월 홈페이지 리뉴얼에 맞춰 초등학생 책가방, 키높이 방석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엄마와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제품, 기능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을 개발할 것이다.

 

워킹맘으로서의 애로사항은 없나

나는 출산과 육아를 통해 오히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을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았다. 매일 아이를 등원시키고 하원 후에는 아이를 돌보아야 하는 엄마로서의 의무와 사업가로서의 바쁜 업무를 둘 다 잘 해내고 싶은 워킹맘으로서, 미혼 시절 직장에 다니던 때보다 더 바쁘고 고된 일상을 살고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지금이 행복하다.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DYOI의 제품을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언제든지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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