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분위기 물씬!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광주 월곡동 응카페 김상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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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분위기 물씬!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광주 월곡동 응카페 김상은 대표.
  • 정차원 기자
  • 승인 2019.12.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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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뉴스 정차원 기자]창업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창업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소상공인들은 각자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열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카페 폐업률이 높기는 하지만 꼭 비관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다. 한국 사람들만큼 커피와 카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소비가 늘어난 만큼 성공요인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광주 수완지구 옆 월곡동에 위치한 ‘응’ 카페는 소상공인들이 지역 상권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비법을 엿볼 수 있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이름부터 인테리어까지 감성 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오픈 후 2년 동안 커피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 다양한 특성의 사람들이 편안하게 놀다갈 수 있도록 늘 노력해왔다고 한다.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응’ 카페, 젊은 청년 창업자 김상은 대표를 만나봤다.

사진 - 수완지구 옆 월곡동 응카페 김상은 대표
사진 - 수완지구 옆 월곡동 응카페 김상은 대표

카페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다.
- 저희 카페가 위치한 월곡동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20년 넘게 산 동네다. 그리고 과거나 현재나 친구를 만나 즐겁게 얘기 나눌 수 있는 변변한 카페가 없었다. 우스갯소리로 학창 시절 친구들이 놀러도 안 올 정도였다. 근처에 수완지구까지 새로 생긴 지금 이제는 우리 동네도 커피 한잔 하면서 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그런 순수한 마음에 시작했다.

요즘 소비자들은 커피의 맛 뿐 아니라 카페의 감성이나 분위기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20대 때 살던 서울 성수동의 감성 있는 카페 분위기를 벤치마킹했다. 그러면서 젊음 감각의 인테리어 전문가와 함께 저의 생각도 많이 녹여내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한 이곳은 현재 많은 손님들에게 커피 맛과 더불어 인스타그램 명소로도 유명해졌다. 제가 이곳을 오픈하고 나서 주변에 젊은 감성의 카페들이 몇 곳 더 들어섰는데 앞으로 이 거리가 서울의 여느 핫플레이스 못지않은 활기찬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진 - 광주 인스타그램 명소 응카페
사진 - 광주 인스타그램 명소 응카페

카페가 익숙한 젊은 사람들은 물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찾는다고.
- 현재 운영자인 저와 소비자들이 함께 커피 문화를 바꿔 나가고 있다. 사실 아직까지도 젊은 친구들이 가는 카페와 어르신들이 가는 찻집. 이런 기존의 사고가 존재하기는 한다. 그럼에도 저희 카페는 사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길 좋아하는 젊은 층부터 이 동네에 오래 거주하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오신다. 

젊은 분들이야 커피 맛은 물론 저희 카페가 독특하고 예쁘다며 알아서 인스타그램에 홍보해주실 정도지만 어르신들은 여전히 커피 가격을 납득 못하시며 브런치나 디저트는 사치라고 생각하신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께 먼저 다가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점 카페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사라지다보니 다음에 오실 때는 딸이나 며느리와 함께 오시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저희 공간을 통해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사진 - 광주 인스타그램 명소 응카페 
사진 - 광주 인스타그램 명소 응카페 

소규모의 카페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골목까지 들어오는 상황에서 작은 카페들이 살아남으려면 각 가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손님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 커피를 통일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작은 카페들은 커피 맛부터 분위기, 인테리어 그리고 바리스타의 성향까지 모두 다르다. 그런 동네 카페들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소비자분들로 하여금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저 역시 처음에는 사업가적인 접근으로 카페의 규모를 키워나가려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운영하면서 2호점을 하고 싶다는 분들도 실제 계셨다. 그러나 이곳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단골이 생기고 그들의 취향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제는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게 됐다. 그래서 일단은 저희 카페만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더욱 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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